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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s경남 12

마산의 생선구이 전문점 '못대'

오전 10시쯤 느즈막히 출근을 하여(원래 조간신문은 출근이 좀 늦습니다), 경남도민일보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에 들어가니, 배후사장 유림 님이 올린 '생선구이 전문점 못대' 포스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읽자 마자 '오늘 점심은 이거다'라고 결정했습니다. 오전 11시 편집회의를 마치고, 마침 보내줘야 할 원고가 있어서 다 쓰고 나니 오후 1시30분이 넘었더군요. 후배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러 택시를 탔습니다. 양덕동 경남도민일보에서 해안도로 마산어시장 횟집거리까지 가는데 3500원 나오더군요. '못대'라는 식당은 금방 찾았습니다. 유림 님이 추천한대로 1인분 7000원짜리 생선구이 정식을 시켰습니다. 생선은 삼치(사진 왼쪽), 칼치(오른쪽), 꽁치(뒤쪽) 등 세 종류가 나오더군요. 삼치에는 소스를 ..

맛집 기행 2009.11.17

"우리에게 블로그는 확실한 노후대책이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좀 있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경남도민일보 블로그강좌에서는 시사와 일상, 드라마 리뷰를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은(필명 '구르다')·정부권(필명 '파비') 씨가 각자의 블로그 운영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종은 씨는 '발칙한 생각', 정부권 씨는 '테레비저널'을 운영하고 있다. 두 강사는 이날 강좌에서 한결같이 블로그가 사회를 향한 개인의 발언대이자 삶의 기록이며 노후대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곧 노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노인들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할 일이 없습니다. 동네 골..

도시마다 반드시 공장이 있어야 할까

지난 19일 내가 관리자로 있는 경남지역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에 '마산역사 탐방대를 모집합니다'라는 모집공고가 떴다. 글을 전송한 곳은 '옥가실'이란 필명을 쓰는 경남대 인문학부 유장근 교수의 블로그였다. "그간 간헐적으로, 또 이 블로그를 통해 시도하였던 마산 역사 중심의 도시탐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예정으로는 토요일 오후 2시쯤에 만나 5시 반쯤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예상기간은 10주 정도이며, 격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발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호기심이 확 생겼다. 대개 교수들이란 누군가가 다 준비해놓은 자리에 '초빙'받아 강연을 해주고 사례를 받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장근 교수는 자신이 직접 사람을 모으고, 주말 오후 시간을 몽땅 투자해 역사 탐방 가이드를 자처한 ..

직장인 김욱, 그가 시사블로거로 나선 까닭

"대학생 시절 집에서 구독하는 조선일보를 읽으면서 나와 다른 생각으로 가득찬 기사에 아무런 반론을 할 수 없다는 데 대해 화가 났다." 직장인 블로거 커서(김욱·블로그 거다란닷컴 운영자)는 지난 23일 경남도민일보 주최 블로그 강좌를 이렇게 시작했다. 조선일보에 반론하기 위해선 기자가 되는 수밖에 없었는데, 기자가 되려면 대학을 나와 언론고시를 통과해야 하고, 입사 후에도 일정 기간 도제식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한국 언론의 장벽에 절망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90년대 말 대중화하기 시작한 인터넷이 그에게 희망을 줬다. 블로그라는 개인미디어 도구가 나오기 전까지 그는 주로 신문사 홈페이지 토론방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했다. 그는 당시의 자신을 '찌질이 댓글러'였다고 표현했다. 내가 블로거가 된..

블로그로 지역언로(言路) 여는 사람들

지난 3일 전남 여수에 블로그 강의를 갔을 때 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대개 시민단체가 주최한 그런 강의자리에 가면 30·40대가 주축이다. 하지만 여수의 그 모임은 50대가 주축이었고, 60·70대도 있었다. 40대는 오히려 소수였다. 그날 모인 35명 가운데 이른바 '운동권'과는 무관한 평범한 시민들이 많았다는 것도 특이했다. 농민, 주부, 교사, 금융인, 수산인, 종교인, 회계사, 변호사는 물론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연주자까지 직업도 다양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여수지역 운동권의 대표격인 50대 중·후반의 교사들이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하는 실무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대개 다른 지역에 가면 그런 분들은 점잖게 무게를 잡고 앉아 손님 응대나 하고, 사회자가 부르면 인사말이나 하면서 폼을 잡기..

블로그언론의 동향과 미래가 궁금하세요?

경남도민일보 2009 두 번째 블로그 강좌-26일 오후 7시 몽양부활 님 2009년 두 번째 경남 블로그 강좌가 열립니다. 이번 주제는 '미디어 블로그', '블로그 저널리즘' 등으로 불리는 '블로그언론의 국내외 동향과 미래'로 정했습니다. 날짜는 26일 오후 7시이고, 장소는 마산시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입니다. 강사는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업체인 테터앤미디어의 미디어팀장 이성규(몽양부활) 님이 수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몽양부활 님은 오마이뉴스 기자를 거쳐 포털 다음에서 뉴스편집팀과 블로거뉴스(현 다음뷰)팀에서 일했고, 현재는 테터앤미디어에서 블로그 기반의 언론사 창간실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미 야구타임스와 세계WA, 그리고 엔터팩토리가 이미 창간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제 '특종'은 기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산YMCA 이윤기 기획부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블로그(http://www.ymca.pe.kr)에 '초등학교 우유 강제급식 중단하라'는 글을 썼다. 경남도내 학교에서 아이의 체질이나 식성에 관계없이 사실상 강제로 우유급식을 함으로써 아이와 학부모의 선택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우유 강제급식 중단 요구는 시민단체로서 마산YMCA의 활동과제이기도 했다. 시민운동도 이젠 블로그로 한다 그는 블로그에 이 글을 쓴 후 다음(Daum) 블로거뉴스와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 등에 '발행'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서만 무려 12만8000여 명이 글을 읽었고, 댓글도 143개가 달렸다. 또한 같은 요구를 담은 '우유, 아무리 몸에 좋아도 급식 선택권 필요'라는 글은 '..

경남 블로그 강좌 참석신청 받습니다

저는 감히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뉴스게릴라'가 1세대 시민저널리즘 시대를 열었다면, 1인미디어로써 블로그는 2세대 시민저널리즘 시대를 열었다." 올해들어 많은 지역신문들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시민기자 교육 및 운영' 분야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간지와 주간지를 합쳐 45개 지역신문사가 시민기자 또는 청소년기자, 주부기자, 노인기자단을 운영합니다. (관련 글 : 지역신문들 뒤늦은 '시민기자' 운영, 왜?) 하지만 저희는 기존의 시민기자 시대는 이미 갔다고 생각하고, '블로거 기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지역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 에 등록된 블로그의 포스트 중 매주 2~3건씩 지면에 게재하고 있으며, 건당 5만 원의..

블로고스피어, 경남이 주도할지도…

진주시의회 강민아 의원은 글을 참 잘 쓴다. 글재주가 좋거나 문장력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분명한 관점이 있고, 논리가 있기 때문이고, 거기에 바탕해 진솔하게 쓰기 때문이 설득력이 있다. 그렇다. 글이란 재주만 있다고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관점이 없고 논리, 그리고 진정성이 없다면 아무리 솜씨를 부려도 독자를 설득시킬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강민아 의원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한다면 참 잘할 것 같다. 게다가 그의 글은 장황하게 길지도 않다. 간결한 글에서 자기가 할 말은 다 한다. 블로그에 딱 맞는 글쓰기 방식이다. 아쉬운 것은 그가 아직 네이버 블로그의 틀 속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남의 글이나 기사를 스크랩해 둔 것도 많다. 당연히 메타블로그나 다음블로거뉴스에도 송고되지 않는다...

새로운 뉴스 유통모델이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 유통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있는 기사를 곧바로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신문사 홈페이지가 블로그의 기능을 하는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약 350개 신문사에 뉴스사이트 AS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엔디소프트(http://ndsoft.co.kr/)는 최근 각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선택적으로 기사를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서는 미디어한글로 님도 이미 포스팅한 바 있다. http://media.hangulo.net/609) 이에 따라 엔디소프트의 전자신문을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지역일간지 및 주간신문과 전문분야 신문들이 이 기능을 이용할 경우, 다음블로거뉴스에서 개인블로그의 포스트 외에도 각 신문사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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