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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2

하동 터미널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6월 4일 저희 블로그에 '유명 관광지의 버스 터미널이 이렇다면?'http://2kim.idomin.com/1937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쌍계사 들머리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가 겪은, 경남 하동군 시외버스 터미널의 친절하지 못함과 손님을 얕잡아보는 자세를 꼬집었더랬습니다. 글에서 저는 제가 겪은 이런저런 불친절을 적는 한편으로 터미널 창구에 적힌 글귀도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잔돈(소액)으로 주세요'는 잔돈을 준비하는 책임을 손님에게 떠넘기는 짓이고 'CCTV 녹화 중'은 손님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감시하는 꼴이라 짚었습니다. 7월 14일 하동을 지나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아니면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해 하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들어가 봤습니다. 'CCTV 녹화 중'은 그..

새해 첫 날부터 맛본 씁쓸한 친절

새해 첫날 출근을 했습니다. 주차 타워에 차를 집어넣는데 보니 여태와는 다른 분이 건물 경비를 서시고 있었습니다. 고개도 더 크게 숙이고 인사도 더 크게 했습니다. 좀 이상했습니다. “새해 첫날이다 보니 경비 서시는 분들이 잠깐 휴가를 얻어 가고 용역 업체서 다른 사람이 나와 대신 근무를 해 주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튿날, 김주완 선배랑 신문사 건물에서 차를 타고 나오는데, “씁쓸하네…….” 이러셨습니다. 저는 왜냐고 물었겠지요. “전에 경비 서던 두 분 있잖아요, 짤렸어요.” 저는 당연히 한 번 더 왜냐고 물었습니다. “불친절하다고 그만두라 했다네요.” 저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분들이랑 정이 좀 들어서 그런 면도 있었을 겁니다만. 1.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제가 몸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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