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하동 터미널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김훤주 2011. 7. 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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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저희 블로그에 '유명 관광지의 버스 터미널이 이렇다면?'http://2kim.idomin.com/1937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쌍계사 들머리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가 겪은, 경남 하동군 시외버스 터미널의 친절하지 못함과 손님을 얕잡아보는 자세를 꼬집었더랬습니다.


글에서 저는 제가 겪은 이런저런 불친절을 적는 한편으로 터미널 창구에 적힌 글귀도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잔돈(소액)으로 주세요'는 잔돈을 준비하는 책임을 손님에게 떠넘기는 짓이고 'CCTV 녹화 중'은 손님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감시하는 꼴이라 짚었습니다.

6월 4일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


7월 14일 하동을 지나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아니면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해 하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들어가 봤습니다.

'CCTV 녹화 중'은 그대로였습니다. 당연히 CCTV도 그대로 달려 있었지요.

다만 '잔돈(소액)으로 주세요'는 '잔돈(소액)으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7월 14일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로 찍지 않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충분히 바뀌었는지요? 아니면 제대로 바뀌지 않았는지요? 또는 처음 제가 문제라고 느꼈던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것이었는가요?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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