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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정동영에게도 과연 진정성이 있을까 1. 나는 정동영의 진정성을 믿지 않았었다 사실 저는 민주당 최고위원 정동영 국회의원을 별로 좋지 않게 여겨왔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허망하게 무너진 까닭을 저는 정동영에게 이른바 진정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기자 노릇을 하다 보니 정동영 같은 이름난 인사도 어쩌다 만나곤 했는데, 2007년인가에 만난 기억이 저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아마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 때 그이는 노마드(Nomad), 고구려, 광개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들을 했습니다. 당시는 상업 광고에서도 손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만 하나씩 달랑 들고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뭐 이런 이미지가 나오곤 했습지요. 아시겠지만, 노마드는 제가 알기로 유목민을 뜻하는, 한 군데 정.. 더보기
봉사단체 잔치에 '망해야 한다'는 방명록 1. 승용차를 탈 줄 모르는 아이 제게 자가용 자동차가 생긴 때가 1995년이었습니다. 엑셀 92년형이었는데 운전면허를 따기도 전에 선배가 자기 친구한테 받았다면서 활동하는 데 써라고 제게 안겼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학교 다니는 한 친구를 만난 것은 그 뒤가 되겠습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그리고 집안 형편이 무척 어려웠는데, 어찌어찌 알게 돼서 그 친구를 데리고 어디 놀러를 갔습니다. 아침에 그 친구 사는 창원 대방동에 갔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떴고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 서 있는 앞에 가서 차창을 내리고 "어이 ○○야, 타." 이랬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한참을 우물쭈물거렸습니다. 보다 못해 제가 내려서 "왜 그러냐?".. 더보기
김대중 대통령 보내는 한 빨갱이의 소감 김대중 노무현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제가 조문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니까 비판·비난하는 댓글이 엄청나게 많이 붙었습니다. 비판·비난을 하는 까닭을 두고 좀 생각을 해 봤더니, 본문 내용보다는 아무래도 제목 탓이 큰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목이 적절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해해 주십사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핑계삼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제목은 제가 달지 않았고요,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주완 선배가 '내가 노무현·김대중 조문하지 않은 까닭'이라고 붙였습니다. 제가 처음 단 제목은 이렇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보내는 한 빨갱이의 소감'. 그렇다 해도 지금 와서 제목을 바꾸면 오히려 비겁하고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 그대로 두겠습니다.(계속 욕을 얻어 먹더라도) 대신 원래 제목 아래 이렇게 .. 더보기
내가 노무현·김대중 조문하지 않은 까닭 1. 나는 조문하지 않았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 마찬가지로 조문을 하지 않았다. 그날 밤 휴대전화를 타고 "그 분 돌아가셔서 무척 슬프다"는 문자가 누군가에게서 들어왔다. 나는 답글을 적었다. "나는 그리 슬프지 않은데. 별로 관계도 없고. 그리고 자연사고, 연세도 높으시고." 김 전 대통령 국장이 치러지기 전날인 22일 여수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이튿날 돌아왔다. 우리가 자동차를 세워둔 여수시청 한쪽 구석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다. 일행은 거기 들러 향을 사르며 조문을 하고 왔다. 그렇지만 나는 거기서 와 한 장씩을 얻어와 펴 놓고 읽었을 뿐이다. 나는 알고 있다. 마음이 따뜻한 수많은 사람들이 평소 김대중이나 노무현과 아무 인연이 없이 살았으면서도 그이들이.. 더보기
김 전 대통령 업적, 민주 평화말고 더 없나 1. 김 전 대통령 업적으로 꼽히는 것들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그이 업적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반독재 민주화와 평화, 통일, IMF 외환 위기 극복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 쪽 면만 본 것입니다. 굳이 성향으로 나누자면 자유주의자나 민족주의자, 그리고 심지어 보수 성향 인사들은 이런 얘기만 해도 됩니다만,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여기에 갇히면 안 됩니다. 김 전 대통령 업적을 이렇게만 꼽을 경우 우리는 이런 업적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흘러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반독재 민주화가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에 머물러 멈추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평화와 통일은, 겨레 모두의 문제이기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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