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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후보들의 블로거 인터뷰 불참 사유는 뭘까? 경남블로그공동체와 100인닷컴, 그리고 경남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제19대 총선에 나선 후보들을 초청해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을 진보 후보, 진해 야권 후보, 창원갑 야권 후보 합동 인터뷰는 이미 했고요, 3일은 오전 10시 거제 공공청사에서 야권 후보 두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치렀습니다. 인터부를 진행하는 까닭은 이른바 올드 미디어(경남도민일보)와 뉴 미디어(블로그, 100인닷컴)가 협동해 저마다 갖고 있는 미디어로서 구실을 최대한 다해보려는 데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살피고 그이들 공약과 정책 그리고 구상을 나름대로 관점을 갖고 들여다보고 널리 알리려는 것입니다. 갈수록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40대 이상은 물론 20대 30대 젊은 세대에게도 좀더 많이 알리고 선거에 관심.. 더보기
바람과 바다가 몸을 섞는 그곳, 거제 홍포 햇빛이 바닷물과 만나면 출렁출렁 노랗게 황금빛을 띠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 줄 이제 다시 알았습니다. 가까운 바닷물은 그렇게 노랗게 빛나지만 멀리 물안개가 끼인 바다는 햇빛과 만나니 자줏빛을 내뿜었습니다. 가까운 바다 노란 빛깔과는 달리 그윽한 품이 한결 기품이 있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나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었습니다. 알맞추 끼인 안개 덕분이지 싶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데가 서로 엉기면서 아련해져 있습니다. 하늘이 안개를 거쳐 바다가 되고, 바다는 안개를 지나 하늘이 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8월 31일 오전 7시 25분 거제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3번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 남짓 걸려 가 닿은 홍포 앞바다가 그랬습니다. 여기 홍포(虹浦.. 더보기
시내버스 타고 거제 서이말 등대~공곶이 거제 공곶이는 널리 알려진 명승지랍니다. 갖은 매체에 단골처럼 소개되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그 대부분은 자가용 자동차를 타고 옵니다. 그러다 보니 눈으로 담아가는 풍경도 비슷비슷해졌습니다. 공곶이 둘레와 걸어서 가는 길을 제대로 알고 누리면 공곶이는 혼자만 우뚝 선 주인공이 아니라 여럿과 더불어 함께 빛나는 전체의 부분이 됩니다. 이런 길을 아는 이는 뜻밖에 드문 듯합니다. 6월 첫 주말, 버스를 타고 가 그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거제 와현(臥峴)고개-누우래재-에서 서이말 등대를 거쳐 공곶이를 들른 다음 예구·와현 마을을 돌아 와현고개로 돌아나오는 길은 13km 남짓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멀기는 했지만 더없이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완전 '오감 만족(五感 滿足)'이었습니다. 3일 오전 거제 고현버.. 더보기
폐왕성 자리에 갔더니 안개만 자욱하더라 거제에 가면 둔덕면 우두봉에 폐왕성이 있습니다. 고려 때인 1170년 정중부을 비롯한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켜 당시 24년째 임금 자리에 있던 의종(1127~73)을 쫓아낸 적이 있습니다. 그 의종이 1170년부터 1173년까지 살았던 데가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가서 보니 성벽은 장하게 쌓여 있었고 가운데에는 먹을 물로 쓰려고 빗물을 모아두던 시설도 복원해 놓고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의종은 여기서 3년안팎을 살다가 경주로 옮겨진 다음 정중부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김보당이라는 인물이 정중부에 맞서 군사를 일으키면서 명분을 얻기 위해 거제에서 의종을 데리고 나와 경주에 갖다 뒀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중부는 김보당을 물리치고 나서는 당연한 순서로 의종을 죽이고는 그 주검을 경주 가까운 데 있는 절간.. 더보기
거제 옥포대첩 기념관의 잘못들 2010년 12월 31일 거가대교를 거쳐 거제를 다녀왔습니다. 무료 통행 마지막 날이어서 길이 더욱 막힐지도 모른다 싶어 한 번 둘러봤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거제에 간 김에 그냥 나오기 뭣해 옥포대첩 기념관을 들렀습니다. 입장료를 1000원 내었고, 주차비도 따로 500원인가를 줬습니다. 나중에 인터넷 게시판을 보니 이중 징수가 아니냐는 민원이 있기도 했습니다. 거제시시설관리사업소 해당 게시판을 보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첫 해상 승전이었던 옥포해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592년 4월 13일 왜군의 침입에 의해 시작된 임진란 초기에는 왜군의 파죽지세로 진행되나 5월 7일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현재 대우조선이 위치한 옥포만에서 침략 행위 중이던 왜.. 더보기
새우 연구로 학자들 뺨친 초등학교 교사 거제 계룡초등학교 선생님 변영호가 여태 조사·연구·발표한 주제는 물고기와 잠자리 긴꼬리투구새우 세 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대중적·학술적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우는 바로 긴꼬리투구새우랍니다. 변영호는 2005년 '거제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긴꼬리투구새우 생태 및 서식지 조사'를 발표해 제5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관련 글 1. 게으른 학자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까닭 2. 초등학교 교사들의 엄청난 연구 성과 1. 긴꼬리투구새우를 조사연구한 계기 말씀 드린 세 주제 가운데 물고기와 잠자리는 예전부터 미리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꼬리투구새우 조사·연구는 갑작스레 시작됐습니다. 2003년 6월 12일 거제 일운초교 4학년 학생 소우민이 '듣보잡'도 아닌 이상한 생물을 잡아 온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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