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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강유원 박사의 서평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제가 존경하는 인문학자이며 철학자인 강유원 박사께서 연말에 책을 읽은 후 짧은 서평을 보내오셨다. "편리하게, 필요한 곳에 활용하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이 블로그에 올려두기로 했다. 강 박사의 서평 중 "우리는 이념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사는 곳’에 따라 산다. 따라서 나의 삶은 사는 곳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나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김주완,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산지니, 2012. 저자는 2012년 12월 현재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그 일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2007년에 펴낸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커뮤니케이션북스)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저자의 책 소개.. 더보기
참 한심한 학자들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다소 껄끄러울 수 있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얼마 전 한 단체가 마련한 '지역언론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의 연수에 참가했다. 수강생은 나를 포함해 각 지역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경영국장, 기획실장, 기자 등이었다. 다들 이번 연수에서 위기에 처해 있는 신문을 구해낼 획기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눈을 번득였다. 각 3~4시간씩 모두 10개의 강의로 짜여진 커리큘럼도 좋았다. 문제는 이들 강의에 강사로 나온 학자와 교수들이었다. 먼저 영국의 한 대학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왔다는 박사님의 강의. 원래 커리큘럼에 적혀 있는 강의 제목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영국 저널리즘의 변화와 개혁' '영국 언론의 뉴미디어 활용'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박사님이 들고 온 강의 제목.. 더보기
박사모·전사모를 너무 미워하지 마라 지난 19일 철학자이자 서평가인 강유원 박사가 창원에서 한 강의 내용 중 기억해두고 싶은 몇 가지를 남겨둔다. 강의 후기는 '돈독 오른 한국사람들이 바뀌려면…'이라는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강의 도중 간단히 메모한 것을 옮긴 것이므로 강유원 박사가 원래 했던 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김일성 생일과 한국의 해병대 창설일은 같은 4월 15일이다. 해병대 출신들이 제대 후에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며 뭉쳐 다니는 걸 욕할 필요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기 공개적으로 올리긴 뭣해서 생략함) ○ 전통 농경사회에선 아버지에게 효도할 수밖에 없다. 효도하지 않으면 논밭을 나눠주지 않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화할 수밖에 없지만.. 더보기
'돈독' 오른 한국사람들이 바뀌려면… 나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국민도 식겁 먹어봐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글을 본 독자들 중 '국민을 모욕하는 글'이라느니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을 해준 분들도 있었다. 위험한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지금도 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동안 나름대로 '혜택'을 보아온 당시의 '친여 시민단체'나 '친여 성향의 신문'들이 현 정부 들어 가장 탄압받는 상징처럼 엄살을 떨거나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정작 김대중·노무현 정권 아래서도 혜택은커녕 현 정부와 다름없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단체나 매체는 묵묵히 해오던 일을 그냥 계속해오고 있는데, 유독 그런 '옛 친여 단체' 사람들이 더 설치는 것 같아 얄미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 더보기
강유원 박사 "노무현의 가장 큰 업적은?" "한국 민주주의는 노무현의 죽음에서부터 이제 막 시작됐다." 인문학자이자 서평가인 강유원 박사(철학)는 "대통령을 공개석상에서 씹어도 된다는 생각을 심어준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박사는 지난 5일 마산YMCA 주부모임인 녹색구매실천단이 주최한 촛불대학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은 '대통령도 시민 중의 한 사람일 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준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는 거기서 시작되는 것이며, 노무현의 죽음으로써 이걸 알게 되고, 이걸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선의 왕보다 훨씬 권력이 많고, 훨씬 더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로마 황제의 명칭이 프린캡스(princeps)였는데, 그건 '무지 센 놈' 이런 뜻이 아니라 '제1시민'이라는 뜻.. 더보기
철학박사도 아줌마를 당하진 못했다 인문학자이자 서평가인 강유원 박사(철학)가 5일 오전 다시 마산에 왔습니다. (강유원 관련 글 검색 결과) 이번에는 주부들 모임인 마산YMCA 녹색구매실천단이 마련한 '촛불대학'의 강의를 위해서였습니다. 강유원 박사는 이날 '가정에서의 민주주의 교육'을 주제로 예의 열정적인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시작 때 했던 한 마디 말실수(?)로 인해 강사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강 박사는 원래 강의 때 마이크를 잘 쓰지 않는 모양입니다. 목소리가 크고 강의 중 이동반경이 크기 때문인듯 한데요. 이날도 강 박사는 마이크를 쓰지 않으려 했으나, 주최측이 동영상 촬영 때문에 마이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강 박사는 "마이크를 들면 원래 노래를 해야 하는데…"라고.. 더보기
돈안되는 인문학강좌, 돈내고 들어보니… 정말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돈을 많이 벌면 과연 행복한 것일까? 잘 모르긴 하지만, '인문학'이란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는 학문인 것 같다. 만일 그렇다면 '돈'이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는 자본주의에선 '인문학'이야말로 정말 '돈 안되는 학문'이며, '반(反)자본주의 학문'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돈이 곧 행복'이라는 명확한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가치질서를 교란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 없고서야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대학에서조차 사멸(死滅) 위기에 놓인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선 '돈이 되는 인문학을 해야 한다'는 궤변(詭辯)까지 나오고 있다. 인문학으로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하고 가르친다면 그게 과연 .. 더보기
내부식민지 근성 못벗어나는 지역사람들 얼마 전 인문학 강의를 위해 마산에 온 강유원 박사(철학)는 한국의 대학을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서울대와 고대, 연대를 뜻하는 'SKY대'와 '기타대', '지잡대'가 그것입니다. '지잡대'와 '기타대'를 아시나요? '기타대'는 서울대와 연대, 고대를 뺀 '서울의 기타대학'을 말하고, '지잡대'는 '지방의 잡다한 대학'을 뜻한다고 합니다. 강유원 박사는 '기타대'와 '지잡대'를 같은 반열처럼 이야기했지만, 사실 우리사회에서는 '지방대'가 아무리 좋아도 서울의 삼류대학보다 못한 걸로 보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성적으로도 들어갈 수만 있다면 '지방국립대'보다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더라도 서울 소재 대학에 가려고 기를 씁니다. 세계에서 한국만큼 수도권 집중이 심한 나라가 없고, 격차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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