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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몃 젖어든 자연-고성

다양한 생물 공존하는 들판 위 보물창고 국가중요농업유산 '둠벙' 많아 물고기·곤충·물풀 어우러져 자연존중 배우는 수리시설 생태공원·고분군 가족 나들이 해안가 '해지개길'걷기 좋아 ◇둠벙 고성에는 둠벙이 많다. 해안과 골짜기를 따라 펼쳐지는 농촌 들판 곳곳에 흩어져 있다. 둠벙은 논에 물을 대려고 만든 작은 웅덩이를 말한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물이 땅 밑에서 솟아나거나 지표를 흐르다가 고이는 곳에 만들어져 있다. 둠벙은 논이 발행해 준 생물다양성 보증수표다.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논에 물을 채우거나 뺀다. 환경이 바뀌는 데 따라 거기 사는 생물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논이 살기 어려우면 둠벙으로 옮겨가고 논이 살 만해지면 다시 논으로 들어간다. 둠벙은 인간이 이룩한 습지의 가장 현명한 활용 가..

가본 곳 2021.10.23

슬몃 젖어든 자연-함안

푸르름 속으로 첨벙 뛰어들기 연꽃테마파크 여름철 인기 가까이서 만져볼 수 있어 질날늪 물풀 풍경 만끽하고 아늑한 대평늪에서 산책도 ◇질날늪 질날늪은 풍경이 넉넉하고 푸근하다. 한나절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다. 여기저기 길가 나무 아래에 자리를 깔고 앉았으면 아늑한 느낌이 그대로 안겨든다. 법수면사무소에서 대송리를 향하다 보면 왼쪽으로 길게 나타난다. 르노삼성자동차함안부품센터를 끼고 오른쪽으로 들면 나지막한 산자락을 따라 길게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도 조금 작기는 하지만 숲이 이어진다. 몽글몽글하고 느긋한 느낌으로 높이 솟지 않은 채 옆으로 넉넉한 품을 보여주는데 버드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둥치가 굵어진 결과다. 왼쪽 발밑에는 크지 않은 못이 있다. 거기서 눈길이 닿는 저 멀리까지..

가본 곳 2021.10.22

슬몃 젖어든 자연-합천 정양늪

수달 헤엄치는 정양늪 맘 놓고 깊은 숨 쉬어보기 여행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를 통해 휴식과 여유를 얻고 안목을 넓히며 사람도 사귄다. 그러나 한편으로 관행 여행에 대한 비판도 높아졌다. 지역에 약탈적이고 자연에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대안은 생태여행이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역을 배려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생태여행도 에너지를 써야 하고 지역민을 위하는 데도 한계가 있으며 자연 또한 손상된다. 그래도 관행 여행을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으면 좋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생태여행지도의 밑바탕을 깔아보는 이유다. 시군별로 중심되는 한 군데를 정하고 함께 둘러볼 현장을 꼽았다. 6~11월(8월 제외) 넷째 주에 독자 여러분과 함께한다. ◇정양늪생태공원 정양늪은 규모가 아담하지만 깃든 생물이 많아 ..

가본 곳 2021.10.21

두말이 필요없는 밀양 재약산과 사자평

환경부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밀양 재약산의 사자평 습지를 소개하는 영상 슬라이드입니다. 사자평은 고산지대인데도 물이 고이거나 솟아나는 샘이 스무 군데 넘게 있다고 합니다. 산아래 표충사는 1000년도 이전부터 약수로 유명한 자리인데 산마루에 이런 습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본 곳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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