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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15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탑 건립취지문(전문)

창원지역 괭이바다와 여러 산골짜기에서 국가폭력에 희생된 수천여 원혼(寃魂)이 여기 잠들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정권은 전란기의 혼란을 틈타 전국 곳곳에서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 이곳 창원에서도 당시 마산 1681명을 비롯, 창원 진해는 물론 고성 함안 창녕 등에서 끌려온 보도연맹원 등 민간인이 구산면 괭이바다에 수장 학살되거나 산골짜기 여러곳에서 총살 암매장당했다. 마산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수천여 명에 이른다. 가해자는 이승만 치하의 특무대를 비롯한 국군과 경찰이었고 일부 우익단체도 가담했다. 대부분은 체포와 구금 학살 과정에 아무런 법적 절차도 없었고, 일부 군사재판을 거친 경우에도 법적 정당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70년이..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민간인학살 희생자 창원 위령탑 건립취지문에 대한 설명

민간인학살 희생자 창원위령탑이 2022년 11월 26일 제막됐다. 참 오래 걸렸다. 72년만에 희생자 이름이 비석에 새겨졌다. 건립취지문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기에 이렇게 말씀드렸다.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매년 합동추모제를 지내면서 학살 희생자의 성함이, 천에 인쇄된 글자로 걸려, 바람에 나부끼는 것을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위패와 영정도 없이 ‘사고 사망자’라는 글자만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겁니다. -이처럼 그 죽음의 책임자는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지는 걸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유족들이 한데 모이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학살이 일어난지 무려 72년 만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이름이 새겨진 비석과 비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2년 지역 일간지 기자의 지역신문 제작기

내가 에서 퇴직했다는 소문을 듣고 에서 원고청탁이 왔다. '32년 지역 일간지 기자의 지역신문 제작기'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자연스레 지난 세월을 정리도 할 겸 원고를 썼고 2022년 3월호에 실렸다. 1990년 3월 지역신문 기자를 시작해 2021년 12월 말 퇴직했으니 꼬박 32년을 기자로 살았다. 마지막 12년은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 전무이사였다. 정년까지 3년이 남았으나 앞당겨 퇴직한 건 ‘전무’라는 경영진의 책무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퇴직 후에도 내 정체성은 ‘기자’이고 싶다. 지금도 카카오 브런치와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유튜브에 영상도 올린다. 지역 방송국과 다큐멘터리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책도 쓸 예정이다.​ 원고 청탁을 받고 잠시 사양할까 고민했다. 섹션명이 취재기·제작기인데,..

다큐 영화 어른 김장하 포스터

2021년 11월 어느 날 엠비씨경남 김현지(1981~) 피디(producer)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김장하 선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려 한다며 공동취재와 출연을 제안했다. 흔쾌히 동의하고 2022년 1월부터 본격 공동취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흘러 2022년 12월 31일 오전 9시, 2023년 1월 1일 오전 9시에 다큐멘터리 영화 가 1,2부로 나눠 방영된다. 아래는 영화 포스터이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제목 확정

김장하 책 제목 고민 의견 주신 페친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책임편집자인 김훤주 국장과 의논한 결과 주제목은 ‘줬으면 그만이지’, 부제는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저는 원래 '정의로운 부자'에 꽂혀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네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줬으면그만이지 #아름다운부자 #김장하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아름다운 부자 진짜 어른 김장하 취재기 1위. 줬으면 그만이지(51명) 2위. 아름다운 부자(21명) 3위. 어른 김장하(17명) 4위. 돈이 똥이라는 사람(13명) 5위. 정의로운 부자(8명) 기타 1위. 어른 김장하(32명) : 무난하긴 하나 5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어른’을 ‘꼰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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