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동안 STX중공업의 마산 수정만 진입과 관련해 여러 차례 글을 썼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쓸 텐데요, 핵심은 STX중공업 이홍주 상무를 비롯한 경영진과 마산시장 황철곤이 ‘WORLD BEST 사기꾼’이라는 데 있습니다.
사실을 적시하든 아니면 거짓을 적시하든 어쨌든 남의 명예를 더럽히기만 하면 명예훼손이 성립된다고 합니다. 저는 마산시장 황철곤과 STX중공업에서 저를 가만 놔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태 쓴 글은 이렇습니다. ‘마산서 벌어진 STX 사기극’(http://2kim.idomin.com/359), 주민 투표를 치르는 과정에서 친 사기와, 작업 공정을 줄여 속인 사기를 다뤘습니다. 알려진대로 마산시장 황철곤이 앞장섰지만 STX그룹도 같은 공범입니다.
‘손쉽게 파업할 수 있는 특권노조 탄생’(http://2kim.idomin.com/221)과, ‘노동조합의 민주주의와 신흥 재벌의 민주주의’(http://2kim.idomin.com/205)도 있습니다. 과반 못 되는 참여에 전체 45%만 찬성한 주민투표를 두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주민 동의’라고 사기 친 내용입니다.
사기 당한 사람 가운데는 수녀들도 있습니다. 사기꾼한테 어떻게 당했는지, 폭력이나 협박은 없었는지 알아보려고 트라피스트수녀원에 갔다가 그럴듯한 풍경을 보고 쓴 글도 있습니다. ‘사람 다가가도 안 달아나는 수녀원 꿩’(http://2kim.idomin.com/313)입니다.
나아가 관변단체를 동원해 수정만 주민들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지역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몹쓸것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사기 사건에 견주면 덜 중요하기는 하지만 저는 이 협박 사건도 다뤄볼 작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드 베스트 사기꾼들의 사기 행각을 담은 동영상이 제게 주어졌습니다. 트라피스트수녀원에서 재편집해 만든 CD를 제게 준 것입니다. 원작은 CJ CABLE NET입니다. 이성진이라는 기자가 보도를 했군요. 저랑은 가까운 사이랍니다.
화면에서는 황철곤이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마산시장 황철곤과 STX그룹의 관계는, 주범과 종범이 아닙니다. 공동 정범입니다. 오히려 황철곤은 행동대장 정도밖에 안 되고 STX그룹이 두목이라 해야 알맞겠군요.
수정만 주민들은 사기꾼을 몰아내고 삶터를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 경남본부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STX 계열 기업 노조들이 민주노총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눈여겨 볼 일입니다. 노동조합에 사회적 역할이 구체적으로 요구되기 시작했습니다.
월드 베스트 사기꾼들의 수정만 수녀 상대 사기 행각의 전말, 그 일부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번 봐 주시죠.
김훤주(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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