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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남 함양에 출장 간 김에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이렇듯 농촌은 벌써 가을 기운이 완연합니다.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사과나무 과수원입니다. 먹음직스럽게 붉은 색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함양 당그래산 아래의 도로변에 있는 밤나무입니다. 밤이 엄청 많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추석 상에 오르기엔 좀 이르네요. 고추도 익어갑니다. 이건 함양읍 상림공원 인근 찻집 옆에 열린 석류입니다. 곧 입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감도 익어갑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면 아직 파랗기만 합니다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벌써 노오랗게 볼이 볶아가고 있습니다. 오도재에서 찍은 지리산. 왼쪽 가장 높은 곳(구름이 덮혀 있는 곳)이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어떻습니까? 가을 냄새가 좀 나는 것 같나요?
저녁 어슴프레한 무렵에 함양군 읍 구룡리와 마천면 구양리 사이에 걸쳐 있는 오도재의 지리산조망공원을 찾았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확 찬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마치 으슬으슬한 초겨울의 기온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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