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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왜하는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 시작한 언소주

기록하는 사람 2019. 7. 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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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공동대표 김종학 서명준)이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라는 편지글 형식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다시 광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김종학 공동대표도 자신이 사는 창원에서 홀로 '1인홍보'에 나섰다. 그는 지난 22일부터 창원시청 광장에 4종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또 '가짜뉴스로 일본편만 드는 조선일보는 언론의 탈을 쓴 토착왜구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창원시청 광장과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매일 2시간씩 '1인홍보'를 하고 있다.

김종학 대표는 "25일부터는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내고 1인홍보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언소주 보도자료와 성명서인데,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는 참으로 잘 쓴 글이니만큼 꼭 읽어보시길...

창원광장 앞의 김종학 대표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보도자료] 언소주, 경제침략 일본편만 드는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 시작

1.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아시다시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부당한 수출 규제조치로 시작된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일본에게 선제 도발의 빌미를 제공하고 연일 한국 정부와 국민을 때리고 있습니다. 가히 ‘매국신문’이라는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국민 여론 또한 ‘도대체 어느 나라 신문이냐’, ‘니네가 언론이냐’, ‘매국신문 조선일보 폐간하라!’ 등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7월 11일 작성된 '일본 극우 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 폐간 및 TV조선 설립 허가 취소'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은 19일 오전 9만 3천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조선일보에 대하여 ‘광고불매운동을 다시 하자’는 시민들의 의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이에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은 2008년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이어 다음과 같이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을 시작합니다. 앞서 우리 단체는 지난 7월 12일에 쓴 공개 편지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에서 “이제 당신은 스스로 국민의 법정에 섰습니다. 현명하고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하기 바랍니다.”라고 조선일보에게 친절하게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 진행방법: 조선일보 지면 광고를 1주간 집계하여 1, 2, 3순위 기업을 공개
- 예고기간: 2019년 7월 20(토)부터 ~ 2019년 8월 10일(토)까지 3주간
- 집계시작: 2019년 8월 12일(월)부터 주간 단위로 집계하여 공개, 최초 공개 8/19(월)
- 공개장소: 언소주 카페(http://cafe.daum.net/stopcj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onsoju)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1)
- 다시 ‘조선일보광고불매운동’에 나서며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밤새 안부를 물어야만 했던 엄혹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손을 잡고 나란히 월북하였다가 다시 넘어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반민매국의 죄에서 ‘반공’으로 살아남은 당신은 아마 몹시도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시대의 변곡점에서 약삭빠른 기회주의로 늘 힘센 자에게 붙어 어느 새 100년을 살아남았습니다. 민족과 나라 따위는 언제든지 간단히 버릴 수 있는 당신은 진정 시대를 초월한 범지구인이었습니다. 더 힘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 범우주인이 되겠지요.   

일제강점기 당신은 황국신민을 자처하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조선의 아들딸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우리말과 글을 버리고 일본어 생활화를 주창하는 등 일제에 충과 의를 다 바쳤습니다. 그 대가로 얻은 막대한 부와 권력으로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대놓고 정부를 협박하는 막강한 힘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명색이 언론사임에도 그 힘으로 걸핏하면 ‘~카더라’, ‘~수도 있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등 근거 없는 추측기사를 사실인양 남발하고 거짓임이 들킨 후에도 ‘아님 말고’의 후안무치한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오죽하면 조중동의 첫 번째가 ‘조’이겠습니까.

지난 5월 17일 당신은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한데... 한국 전략물자 불법수출 3년새 3배’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며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근거없는 추측보도를 했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당신이 전쟁터로 내몰았던-에 대한 첫 배상 판결이 자칫 중국과 동남아로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보도였습니다. 일본은 마치 사전 약조라도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근거로 ‘안보상 이유’를 내세우며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라는 폭탄을 한국 경제의 한복판에 떨어뜨렸습니다.

당신은 자나 깨나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패를 주장합니다. 이제 일본까지 힘을 합쳐 한국 경제를 공격하니 사이다처럼 속이 시원하겠지요.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더니 일본의 힘을 빌려 한국 경제를 망가뜨려 '친일정권'으로의 정권교체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공격에 온 나라가 단합하여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자국의 정부와 여당에게 그 원인을 돌려 때리고,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일본이 분노할 수 있다며 엉뚱한 근거를 들어 일본측 주장을 옹호하고, 이제 겨우 시행 1년이 된 ‘주 52시간제’가 수십 년이 걸리는 소재 기술 연구를 못하게 막았다는 억지 등 끊임없이 계속되는 대정부 공세를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친왜하는 조선일보여,

당신이 지금 누리는 부귀영화와 권력의 뿌리를 보면 일본 편들기는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법에서는 ‘개전의 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 당신은 스스로 국민의 법정에 섰습니다. 현명하고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하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2019년 7월 12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2) 
- 다시 ‘조선일보광고불매운동’에 나서며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두 번째 펜을 듭니다. 어쩌면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일 이어지고 있겠지만 ‘밤의 황제’라 불리었던 당신의 밤은 역시 변함없이 안녕하시겠지요.

누구보다 잘 아시다시피 한일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되었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신이 쓴 지난 5월 17일자 기사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한데... 한국 전략물자 불법수출 3년새 3배’에서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추측보도를 근거로 한 ‘안보상 이유’를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당신은 일본에게 공격의 명분을 제공해 주었고, 일본이 이를 받아 선제 도발을 하자 일본편만 들며 연일 한국 정부와 국민을 때리고 있습니다. 일본어판에서는 기사의 제목을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4), '해결책 제시 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7/15) 등으로 바꿔 일본 내 혐한 감정을 부추기고 한국을 폄하하는 보도를 일삼다가 청와대와 국민의 항의에 일부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당신이 언론임을 내세워 지금 저지르고 있는 행위는 언론으로서, 국민으로서, 한국의 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어 섰습니다. 축구 한일전에 비유하면 그냥 일본을 응원하는 선을 넘어 우리 선수를 야유하고 병을 던지고 악다구니를 퍼붓는 격입니다.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반일감정’, ‘어리석은 짓’이라며 응원을 방해하는 격입니다. 왜 한국 응원석에 있는 겁니까. 아무래도 자리를 잘못 찾은 것 같으니 어서 일본 응원석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하야쿠! 하야쿠!

이쯤 되면 당신은 가히 <매국신문>이라 불리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매국신문이 아니라고요? 아! 그렇습니다. 당신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5일 친일파 순위 1위 이완용, 2위 송병준 등 일제로부터 후작, 자작, 남작의 작위를 하사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친일상공인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다이쇼실업친목회, 다이쇼는 일본의 연호)가 창간했지요. 그리고 ‘천황폐하와 황실가족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충과 의를 다 바치겠습니다.’(조선일보, 1939년 4월 29일), ‘은혜로운 한일합방 30주년을 맞아 쓸데없이 독립이니 뭐니 하는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시국 인식을 반성하라.’(조광, 1940년 10월) 등 3·1 운동의 독립 의지를 부정하고 독립불능론을 앞세워 조선총독부의 내선융화 정책에 적극 호응했었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일본에 충과 의를 다 바치는 애국신문이었군요. 100년 애국신문 인정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충고대로 감정을 누르고 차근차근 하나씩 바로 잡아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번 편지에서도 알려드렸지만 당신은 스스로 국민의 법정에 섰습니다. 이제 곧 국민참여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현명하고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하기 바랍니다. 조중동엔 중앙일보 동아일보도 있는데 왜 당신에게만 이러냐고요? 아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일에는 차례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1등 신민, 1등 신문... 1등 좋아하는 당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라 여겨 주세요. 그럼 이만...

2019년 7월 19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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