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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낙동강 물 콜레라균에서 안전할까

기록하는 사람 2016. 9.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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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낙동강물과 거제해역 바닷물

오늘 블로거 입질의 추억 님이 쓴 '콜레라 발생 원인을 둘러싼 섬뜩한 추론'이란 글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콜레라균이 거제 장목면 대계항 바닷물에서 검출되었고, 이 균이 거기에서 나온 건 낙동강의 썩은 물이 흘러간 데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말 그대로 '추론'입니다.

그래서 낙동강 물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 글을 보는 순간 얼마 전 제주도 출장을 다녀오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제주공항을 떠나 거제와 가덕도를 거쳐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둑에 이르기까지 모습이었는데요. 전날 많은 비가 왔기 때문인지 낙동강 녹조와 황톳물이 뒤섞인 강물과 바닷물의 색깔이 확연히 구분되어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위 사진은 김해에서 제주도로 떠날 때 이륙 후 얼마 안 된 시점에 찍은 거가대교 모습입니다. 구름 아래 흰색으로 가늘게 보이는 다리가 거가대교입니다.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다리인데요. 그 바로 아래에 최근 콜레라균이 검출된 대계항이 있습니다.

이건 김해공항으로 돌아올 때 찍은 사진인데요. 아래 바다에 물빛이 확연히 다르게 갈라져 있는 게 보이죠? 왼쪽이 큰바다, 오른쪽이 낙동강 쪽입니다. 낙동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저렇게 바다로 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긴 낙동강 하류 을숙도 대교 바로 아래 바다입니다. 황톳빛과 녹조가 뚜렸하지요.

위쪽으로 보이는 섬이 가덕도입니다. 가덕도 너머에 바로 거제 장목면이 있습니다.

장자도의 모습입니다. 역시 저 멀리 가덕도와 거제가 보입니다.

을숙도 대교입니다. 낙동강이 끝나고 바다와 만나는 곳이지요.

낙동강 하굿둑입니다. 녹조와 황톳물이 섞인 색깔입니다.

하굿둑 바로 위 낙동강 하류의 모습입니다. 이 물이 바다로 방출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일 낙동강의 보로 말미암아 썩은 물에서 콜레라균이 창궐했다면, 그 물을 먹는 우리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은.... 생각만 해도 섬뜩합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민일보 임종금 기자가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에게 문의를 해봤는데요. 그럴 확률은 낮다고 하지만, 어느 기관에서도 낙동강물에 대해서는 콜레라균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네요.

☞경남도민일보 기사 : 낙동강에서 콜레라균이? 누리꾼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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