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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와 한국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토론회(논단)에 '논찬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아직 강사의 원고를 받아보지 못해 뭘 이야기해야 할 지 정하진 못했지만, 저는 이번 토론에서 대략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촛불집회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되긴 했지만, 근저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강자독식주의, 시장제국주의, 무한경쟁주의에 대한 저항이 깔려 있다. (결국 삶의 문제다.)
2. 촛불시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보수 기득권층에 대해서도 반대하지만, 기존의 진보정당과 노동운동, 시민운동단체 또한 믿고 기댈 수 있는 대상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2002년 촛불은 노무현에 대한 기대로 수렴됐고, 2004년 촛불은 노무현을 지키려는 것에서 출발해 탄핵 부결로 귀결됐지만, 2008년 촛불은 향할 곳이 없다.)
3. 따라서 2008 촛불집회의 배경에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강자독식, 무한경쟁, 시장제국주의 통치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과 진보 개혁세력의 무능과 대안없음에 대한 실망이 깔려 있다.
4. 이명박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성장으로도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음을 증명해 보여주지 못하거나, 진보 개혁세력이 신자유주의 말고도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향후 촛불은 대책없는 폭동으로 나타나거나, 다시 긴 좌절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아직 토론회까지는 날짜가 좀 남아 있습니다. 혹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견 주시면 생각을 다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논찬'이 무슨 뜻인지 잘 몰라 찾아봤더니 이렇게 돼 있더군요.
논찬 [論贊]
1. 업적을 논하여 칭찬함.
2.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한 전기를 쓴 글의 끝에, 글쓴이가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덧붙인 논평.
두 가지 설명이 다 걸맞지는 않은 것 같아 그냥 '토론'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강사의 원고를 받아보지 못해 뭘 이야기해야 할 지 정하진 못했지만, 저는 이번 토론에서 대략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촛불집회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로 촉발되긴 했지만, 근저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강자독식주의, 시장제국주의, 무한경쟁주의에 대한 저항이 깔려 있다. (결국 삶의 문제다.)
2. 촛불시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보수 기득권층에 대해서도 반대하지만, 기존의 진보정당과 노동운동, 시민운동단체 또한 믿고 기댈 수 있는 대상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2002년 촛불은 노무현에 대한 기대로 수렴됐고, 2004년 촛불은 노무현을 지키려는 것에서 출발해 탄핵 부결로 귀결됐지만, 2008년 촛불은 향할 곳이 없다.)
3. 따라서 2008 촛불집회의 배경에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강자독식, 무한경쟁, 시장제국주의 통치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과 진보 개혁세력의 무능과 대안없음에 대한 실망이 깔려 있다.
4. 이명박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성장으로도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음을 증명해 보여주지 못하거나, 진보 개혁세력이 신자유주의 말고도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향후 촛불은 대책없는 폭동으로 나타나거나, 다시 긴 좌절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아직 토론회까지는 날짜가 좀 남아 있습니다. 혹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견 주시면 생각을 다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논찬'이 무슨 뜻인지 잘 몰라 찾아봤더니 이렇게 돼 있더군요.
논찬 [論贊]
1. 업적을 논하여 칭찬함.
2.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한 전기를 쓴 글의 끝에, 글쓴이가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덧붙인 논평.
두 가지 설명이 다 걸맞지는 않은 것 같아 그냥 '토론'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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