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언론

무리한 책 판매에 대한 한국조사기자협회의 답변서

기록하는 사람 2014. 8.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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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조사기자협회에 공개적으로 묻는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공감, 댓글, 공유해주셨다.


그날이 7월 31일이었고, 8월 3일까지 협회의 답변이 없어 다시 한 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다.


그랬더니 전화와 함께 답변이 왔다. 그러나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보기엔 부족했다.



애초 내 질문은 이랬다.


-정말 조사기자협회에서 이런 식으로 책을 직접 판매하는가.


-계좌입금의뢰서에 적혀 있는 '한국조사기자협회 연감부 김병순'이라는 사람이 실제 조사기자협회 소속 인물이 맞는가.


-만일 '한국조사기자협회 연감부'가 실제 조사기자협회 소속이 아니라면 협회의 이름을 사칭하는 것을 묵인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위의 공문들을 정말 한국조사기자협회가 발송한 사실이 맞는가.


-이런 식으로 책을 판매하는 게 기자윤리나 언론윤리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앞으로도 이런 식의 책 판매를 계속할 것인가.


이에 대한 조사기자협회의 답변 전문을 여기에 올린다. 독자님들도 과연 이런 식의 책 판매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나 상식을 가진 시민의 입장에서 납득할만한 답변인지 판단해주시길 바란다.


김주완 국장님,

안녕하세요?

 

본 (사)한국조사기자협회에서 발행 된 《대한민국 땅 독도》책이 판매의 잘못으로 인하여 귀 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협회는 1987년 설립된 전국 신문 방송 조사부 회원들이 소속된 공신력있는 단체로서 언론윤리 및 언론발전에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인의 연락처를 주시면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하여 꼭 배상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본 협회 연감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연감부에 절대 무리한 판매를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였으며, 이번 일을 자성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습니다. 


2014년 8월 4일 

(사)한국조사기자협회 회장 김규회 

(사)한국조사기자협회 편집실장 김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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