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작년 동경 출장 때 도쿄 도청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가깝다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긴 하겠지만, 전망대 창틀의 빽빽한 낙서들 대부분이 한국어였습니다. 약 10여 년 전 유럽 여행을 갔을 때도 관광지 곳곳에 한글 낙서들이 있는 걸 보고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 나란히 이름을 새긴 연인들은 지금도 변치않은 사랑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나쁘게 봐야 할지, 기록을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으로 봐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서네요.
헉!
그런데, 일반 여행객뿐만 아니었습니다. 한완상 국무총리, 황수관 박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물론 전지현, 강호동, 엄정화, 이세창 등 연예인과 정명훈까지...유명한 사람들도 모두들 자기 흔적을 남겼군요.
물론 이들이 흔적을 남긴 곳은 도쿄 도청 전망대가 아닙니다. 근처에 있는 한 한국식당이었습니다. 아마도 식당 주인이 홍보에 활용하려고 사인을 하나씩 부탁했겠죠?
어쨌든 못말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흔적 문화'였습니다.
도쿄 도청 전망대 창틀의 낙서들입니다. /김주완
여기 나란히 이름을 새긴 연인들은 지금도 변치않은 사랑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나쁘게 봐야 할지, 기록을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으로 봐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서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동경 시가지 모습입니다. /김주완
헉!
그런데, 일반 여행객뿐만 아니었습니다. 한완상 국무총리, 황수관 박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물론 전지현, 강호동, 엄정화, 이세창 등 연예인과 정명훈까지...유명한 사람들도 모두들 자기 흔적을 남겼군요.
동경의 어느 한국음식점 벽에 빼곡히 걸려있는 유명인사들의 흔적입니다. 대통령 이름은 왜 없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자세히 보고 싶으면 클릭해보세요. /김주완
물론 이들이 흔적을 남긴 곳은 도쿄 도청 전망대가 아닙니다. 근처에 있는 한 한국식당이었습니다. 아마도 식당 주인이 홍보에 활용하려고 사인을 하나씩 부탁했겠죠?
어쨌든 못말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흔적 문화'였습니다.
반응형
'가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리 안 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 (4) | 2008.07.16 |
---|---|
감이 영글어가는 7월의 고향 풍경 (9) | 2008.07.13 |
뺑소니 목격자 찾는 동경 도심의 간판 (4) | 2008.06.20 |
두물머리 세미원의 초여름 풍경 (2) | 2008.06.16 |
1박2일 경주 가족여행, 이렇게 했습니다 (1) | 200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