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가면 제일식당이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장국·육회비빔밥집이 있습니다. 저도 취재차 진주에 갔다가 하룻밤을 자고 올 경우 아침에는 꼭 이 집에 가서 해장국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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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처제가 아들을 낳아 문병 겸 축하를 위해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손위인 둘째·세째 동서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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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의 껍데기 확연하게 보이시죠?

저녁에는 우리 동서들 중 가장 부자(?)인 둘째 동서 형님네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지리산 흑돼지라는데, 비계 끝부분 껍데기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쫀득쫀득하게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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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치 펜션처럼 아름다운 형님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예의 그 제일식당의 해장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는데, 이런 집은 정말 살아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청소하고 가꿔야 할 게 너무 많아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포기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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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의 맛은 워낙 많은 식객들이 블로그 포스팅을 해놨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이날 제일식당에서 해장국을 먹던 중 특이한 사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아니, 이 사진은 1층에도 걸려 있고, 2층에도 걸려 있었습니다.

전·두·환이었습니다. 전두환 뿐만 아니라 이순자도 있더군요. 뒤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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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계신 분은 식당 주인이겠죠.

식당 아줌마에게 물어봤더니 대통령 재임시절은 아니고, 물러난 후에 다녀간 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식당 주인에게까지 역사의식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국민을 그토록 많이 죽인 학살자의 사진을 보며 해장국을 먹으려니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다음부턴 이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뚝 떨어지더군요.
이 집 말고 진주에서 어디 해장국 잘하는 집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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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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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실비단안개 2008.06.03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라도 맛이 뚝 떨어졌겠습니다.
    며칠전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수상 자랑을 하더군요. "그래도 아직 대통령상은 못 받았다."
    하여 그랬지요. 대통령상 어디 부끄러워 받겠습니까 - 받더라도 쓰레기통으로 직행이지요 -

  2.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yugwif Rinforzando! 2008.06.03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식당에 가도 자세히 안 봐서 몰랐는데;;;
    하긴 거기 딱 한 번, 그것도 이 년 전에 봐서 ^^;;;

    육회비빔밥이면 천왕식당인가? 천황식당인가 거기도 괜찮대요~

    해장국 집은 모르겠어요.
    맛난 해장국은 저도 궁금하네요~

  3. 한상필 2008.06.07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역사의식이 밥맥여 주나요

  4. 강새봄 2008.06.11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아버지 따라 종종 가봤는데 이런 사진이 걸려 있었을 줄이야... 참 씁쓸하네요

  5. 몽돌 2008.06.16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해장국집 찾지 마시고 식당주인아주머니께 사진을 내리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한번 말해 보시지 그랬어요?
    저 인간이랑 같은 식당을 이용한다는게 기분 나쁜게 아니라면 말이죠... ^-^;;

  6. 맑음 2008.06.19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달 중에 가벼운 나들이를 떠날 예정이었거든요. 이 포스트를 보고 '아, 저 해장국을 먹으러 진주에나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얼핏 했었는데 전두환 사진이 걸려 있다니....

  7.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2008.07.08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상도 사람들... 그러니 쥐박이를 밀어서 나라꼴이 요모양이지.

  8. 마중물 2008.08.01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고햔은 합천입니다... 물론 대구에서 태어나고 살고 있지만요....

    요근래 아버지와 이야기 하다보면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빨갱이~~~"

    고향사람....

    저라면 안먹고 나왔을겁니다.

    전 요즘도 전두환 욕하고 다닙니다.. 희대의 살인마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