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입안에 거미줄이 쳐지는 주당이지만, 오래 마시진 못한다. 통상 밤 12시가 넘으면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져서 도망가버리는 스타일이다.(물론 대개 술값은 내고 간다. 그 정도 양심은 있다.)

아무래도 나이탓인듯 싶다. 어른들껜 송구한 말이지만, 40대 중반이 넘고 나니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노래방까지 가게 되면 다음날 맥을 못춘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대전에 블로그 강의를 갔다가 무려 새벽 4시에 가깝도록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주최측인 충청투데이가 하룻저녁에 두 개의 강의를 잡는 바람에 11시가 넘어 뒤풀이가 시작된 탓도 있다. 그래도 새벽 두 시쯤에는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17일 충청투데이 블로그 강좌.


감자탕집에서 시작된 뒤풀이는 내가 예상했던 두 시가 되어도 끝날 줄을 몰랐다. 아무도 가자는 사람이 없었다. 20여 명이 모두 그랬다.

내가 조바심이 나서 주최측인 충청투데이 권도연 기자에게 "아무래도 주최측이 나서서 정리를 좀 해야겠는데요?"라고 찔렀다. 그러나 권 기자도 죽치고 않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의 열기에 쉽게 가자는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마신 대전의 무서운 사람들

결국 세 시가 가까울 무렵 내가 벌떡 일어서면서 "자~ 이제 일어나죠."라고 큰소리로 말해버렸다. 그렇게 하여 겨우 뒤풀이를 파하고 나왔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2차를 가자는 것이었다. 주동자들은 30대 초반의 여성블로거들로 보였다. 멀리서 온 몇몇 블로거들 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했다.

밤 11시 넘어 시작된 뒤풀이는 새벽 3시까지 갔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자러 가야겠다."며 빠질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충청투데이 기자들이 예약해둔 모텔을 안내해주겠다면서 또 따라붙는 것이었다. 말은 그렇지만 실제론 모텔에 들어가기 전에 맥주라도 한 잔 더하자는 것이었다.

다시 그들을 설득해 2~3명을 돌려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우희철 전 기자와 홍미애 국장이 남았다. 우희철 기자는 이리저리 주변 술집을 찾다가 대부분 문이 닫힌 것으로 확인되자 슈퍼에서 캔맥주를 사들고 나왔다.


결국 슈퍼 앞 간의 탁자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그 자리도 내가 먼저 일어나면서 파할 수 있었다. 그대로 있었다면 우희철 기자는 날밤을 샐 태세였기 때문이다.(그나 저나 홍 국장은 집에서 쫓겨나지나 않으셨는지 걱정이다.) 헤어지려는데 그들은 다음날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한다. 그것도 손사래를 쳤다. 알아서 가겠다고, 신경 쓰지 마라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마신 사람들. 정말 무서운 이들이다. 누구인지는 짐작해보시라.


4시가 넘어 잠이 들었더니, 오전 9시 30분에 눈이 뜨였다. 옆 침대를 보니 비어 있다. 함께 자기로 했던 마루(김현욱) 님이 오지 않은 것이다. 그때 휴대전화가 울렸다. 마루 님이었다. 그는 대전역 근처인데, 지금까지 마셨단다. 결국 날밤을 샌 것이다. 아직도 함께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단다. 정말 굉장한 사람들이다.

대체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 가면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한다. 이달 초 전남 여수에서도 그랬다. 여수에선 나이가 지긋한 50대 어른들과 함께였는데, 그 분들과는 저녁 9시부터 시작한 술자리가 새벽 두 시까지 이어졌다. 그것도 내가 먼저 일어서자고 제안함으로써 파할 수 있었다.

그 때도 그 분들은 모텔까지 잡아주고, 다음날 점심 때 다시 모텔에 나타나 여수의 이곳 저곳을 관광까지 시켜줬다. 이처럼 서울 아닌 지역에 가면 대체로 비슷하다. 아직 삶의 여유와 인심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여수 사람들.


서울 사람들이 어쩌면 불쌍하다

그런데 서울은 이런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서울 사람들은 공식행사가 끝나면 대개 헤어지기 바쁘다. 멀리 다른 지역에서 서너 시간씩 버스를 타고 온 객(客)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서울에서도 뒤풀이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개 10시나 11시, 늦어도 12시 안에는 끝난다.

내가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의가 하나 있는데, 그 모임은 아예 뒤풀이도 없었다. 네 시간이 넘게 걸려 서울에 도착, 서너 시간 회의를 하고 나면 저녁시간이 된다. 그런데 저녁도 함께 먹지 않고 그냥 헤어지는 것이었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서울역이나 강남터미널에 가서 혼자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사먹은 후 마산으로 돌아오는 차를 탔다. 이런 일은 이후에도 반복됐다. 참다 못한 내가 회의석상에서 한 마디 했다.

"서울 사람들은 깍정이라더니, 역시 그런 것 같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어렵게 온 사람들이 많은데, 회의만 마치고 그냥 돌아가려니 참 허무하다. 회의 마치면 저녁시간인데, 밥이라도 함께 먹고 헤어지면 어디 덧나기라도 하나. 밥값이 없어서 그런다면 각자 갹출하면 될 것 아닌가?"

그 후부터 그 모임은 꼬박꼬박 저녁을 먹는다. 물론 서울이라고 해서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정운현 테터앤미디어 대표와는 새벽까지 마신 적도 있다.) 내 경험상 대체로 그렇더라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언론노조 지부장을 할 때도 그랬다. 언론노조 본조에 있는 간부들도 다른 지역에 오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다. 그런데 정작 서울에서 회의를 하면 서둘러 찢어지기 바빴던 것이다. (지금 언론노조는 미디어 악법 저지에 바빠 술 마실 틈도 없겠지만….)


지금까지 이야기는 순전히 주관적인 내 경험과 느낌이다. 이걸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서울 사람들을 비난하려는 뜻도 없다. 서울은 전국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라 자연스레 그리 된 것이라 이해하는 마음도 있다. 그리고 그만큼 서울이란 곳이 사람 살기에 팍팍한 곳이라는 반증일 수도 있다. 어쩌면 오히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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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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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rimary-english.net Hurphist 2009.07.19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 경우엔 대학신입생 환영회때 첨으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대학가에서는 막걸리가 애용되던 시대라 학교앞 술집(식당과 구분이 안됨)에 클럽회원들과 앉아 주전다를 돌리며 막걸리로 시작한것이지요. 대학시절중 영어공부하는 클럽에 가입하였는데 토일요일 빡시게 하루 5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영어를 공부한후 (교재도 리더즈다이제스트,타임등 어려운편) 스트레스 해소및 친교차 인근의 주로 중국식당에 몰려가 짬뽕국물에 소주로 뒷풀이를 하곤 하였습니다. 재밌는 일은 수업시간에는 영어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던 회원이 술을 몇잔 마시고는 취기에 혀를 굴리며 영어로 수다를 잘 떠는것이었습니다 ^^. 이런 현상때문에 우리는 뒷풀이 술을 몇차에 걸쳐 밤늦게까지 마시는 행위를 영어열등회원에에게 '말하기연습' 기회를 최대한 준다는 핑계로 활용하였었습니다. 회원중에는 지질학을 전공한 선배가 한사람 있었는데 외형은 영락없이 '이외수'선생을 닮았고 술도 두주/청탁불사인데다 유머감각이 좋아 단연 술자리에서 인기였습니다. 약점은 영어발음이 좀 안좋았다는것으로 예를 들어 hospital 을 '호스피탈' 이라 발음하였습니다. (이는 완전히 틀린것은 아니었으나 당시에도 미국식 발음을 선호하는 사대주의때문에). 이 선배가 미국의 모 명문대학으로 유학가기 위해 원서작성시 제가 좀 도와드렸는데 그후 유학생활 잘 마치고 박사학위 딴후 귀국하여 한국의 모 대학에서 교수생활 하다 연구소 차려 비즈니스도 하였다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고.

    '낮술'을 즐기게 된것은 직장생활 하면서부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술 마시면 얼굴 벌개져 표시나서 민망하고 오후 업무에 지장이 있다하여 기피합니다만 제 경우엔 신기하게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지금은 변함) 낮술 마시면 오히려 오후업무를 활기차게 할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점심때 낮술 먹을수는 없으니 동료와 식사때 일방적으로 소주 한병 시켜 상대방은 한잔만 따라주고 저 혼자 잽싸게 자작을 했던것이지요 ㅋ.

    체코슬로바키아 (지금은 체크공화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으로 분단됨) 의 수도에 파견근무 나가 생활할때는 맥주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버드와이저의 오리지날 산지인 체코의 '부드바'(마을이름에서 유래) 맥주와 필젠(역시 체코의 마을이름에서 유래) 맥주를 마셔보니 한국의 맥주는 그야말로 너무 싱거웠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석회질이 많아 음료로 콜라,탄산수,맥주 이 3가지중에 선택해서 마셔야 하는 관계로
    점심때부터 늘상 차라리 맥주를 선택해 마시니 대낮에도 불콰한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맥주이외에도 체코에는 모라비아 산 레드와인도 일품이고 약초로 만든 '베헤로브카' 라는 달짝지근하지만 도수강한 술도 특이하고 인기있는 술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프라하 시내에서 북부지역 언덕위에 있는 자그마한 3층집을 렌트하여 살았는데 와이프와 함께 집에서 약 1키로 거리의 마을 선술집까지 걸어가서 준비해간 약 3리터짜리 통에다 생맥주를 받아
    집까지 걸어오면서 절반 정도를 마시는게 취미의 하나였습니다. (이 장면에서 고국의 시골집에서 아버님이 막걸리 받아오라 시키면 마을 술도가에서 받아 주전자에 담아 집에 오는길에 주전자 주둥이에 입을 대고 서너번씩 빨아먹던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전도연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 드라마에 나오는
    Old Town Square (종교개혁가 후스의 동상이 있는) 에 있는 흑맥주 식당에서 외국관광객들과 어울려 흑맥주를 마시던 장면도 기억나는군요.

    지금은 체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맥주' 산미구엘(한국에서는 생미겔이라 부르기도함) 맥주를 생산하는 필리핀의 마닐라에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맥주를 좋아하다 보니 수시로 맥주를 사와
    집에서 같이 마십니다. 그런데 최근 집에서 마시는 맥주는 골프나 배드민턴을 한 직후 마시는 그 맛보다 너무 맛이 없어져서 평소에는 현지산 브랜디 (훈다도르)나 소주를 더 애용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도 쥐포를 구워 소주 반명을 인터넷 보며 마셨지요. 그런데 쥐포와 소주를 구입한 한국식품점
    주인아저씨는 체질상 술맛을 모르고 마시면 머리가 아파 못견뎌 전혀 음주를 안한다네요.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만 할수 있다면 (쉽지 않지만)
    술만큼 쉽게 행복을 주는것은 없지않나 합니다. 무모하게 세상을 바꾸려 하면 세상은 바뀌지도 않고
    자신의 몸과 정신만 해칠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적절한 음주로 나 자신의 '마음(안빈낙도)'과 '몸(혈액순환)'을 바꾸는것이 행복을 찾는 첩경일지도 모릅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 로드할때 에러 안날지 걱정.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9.07.19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위터에서 만나다, 여기서 이렇게 뵈니 새롭네요.
      술에 관한 철학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안빈낙도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건강을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어쩌면 적당한 음주와 안빈낙도가 건강을 지켜주는 영약일지도 모릅니다.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아서요. 긴 댓글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tolslife.tistory.com 톨™ 2009.07.19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2시 넘어서 일찍(?)출발한 톨 입니다.
    함께 나간 사람들끼리 '과연 몇시까지 있을까? 날밤샐거같다..' 그런 얘기들을 하며 헤어졌는데요.
    그 말이 현실이 되어버렸군요.
    집에 마눌님이 눈에 불을켜고 기다리지만 않았어도 함께 했을텐데 말이죠.
    물론 술이 세진 않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 net/moga2641 모과 2009.07.19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성장하고 부산에서 28년을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온지 8개월이 됐습니다.
    두분 강사님 같이 전국구로 유명한 분을 만났고 아주 유용한 강의를 들었고 ,언제 또 만날지 모르고 ,감사도 하고 그래서 조금이라고 함께 하면서 추억도 남기고 좀더 유익한 주변 이야기도 듣고 싶었겠지요.
    저는 두 분의 유창한 갱상도 사투리가 제귀에 표준말보다 더 잘 들어 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 있어서 혼자 몇번 웃엇습니다.
    처음 갱상도에 가서 외국에 이민 간 것 같은 낯선 경험이 떠올라서지요.
    일단 충청도 사람들과는 스타일이 다른 말투와 패션이 친밀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는 진정성이 통했다고 봅니다.
    대전은 부산보다 넓은 땅에 인구는 많지 않아서 사람들이 아주 느긋합니다.
    한밭평야라서 땅도 평평해서 사람들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저는 미리 인사를 드리고 ,너무 늦어서 뒷풀이에는 못갔습니다만 그분위기를 경험해보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이에서 오는 판단이 그냥 오는 것이 예의라고 느껴졌습니다.
    블러그에서 만난 인연은 안만난다는 제 소신도 바꼈으니 ..참좋은 자리였습니다.
    대전에서 초청하면 망설이지 말고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날 정말 고마웠습니다.^^

  4. 자스민 2009.07.1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가 냉정하게 여겨 질수 도 있지만 장소차가 아니라 시간차일수도 있어요..

    서울 사람들도 한때는 많이 그렇게 해봤지만 ,,,

    그런 정스런 모임에 장점보다 단점을 미리 알고 겪고 그 지점을 통과한 거 일수 도 있어요....

  5. 각자 매력이 2009.07.1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께서는 행사 후 뒷풀이까지 참석해서 그 정을 느끼는 편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뒷풀이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벽 3,4시는 기본이고 담날까지 뒷풀이하는 것이 그 개인의 발전에 무슨 도움이 있을까요? 그저 늦은 시간까지 술마셔야 애틋한 정이 생깁니까?

    앞으로 사회는 개인의 발전, 자기관리가 무척 소중해지는 사회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뒷풀이에 참석하든 말든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저처럼 정 쌓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사람도 있고 차라리 그 시간에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일반화시키는 것은 문제지만 행사 후 식사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정 없고 삭막하다는 얘길 들을바에야 차라리 그 따위 정은 없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또 세상은 삭막해져야 합니다. 너무 정이 넘쳐서 역겹더군요.

    • 저도 2009.07.1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자 매력이//님 의견에 동감은 하면서도,
      개인의 발전과 애틋한 정과는 별개의 문제지요.
      (이것과 그게 뭔 상관인지..;; -ㅗ-)

      댁이 말하는 개인의 발전과 자기관리를
      글쓴이님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흩어지는게 잘못이라고 했습니까????

      다만,
      서울사람들은 많이 바쁘다는겁니다.
      제가 봐도 서울사람들..정말 바쁘고 열심히 삽니다.
      지방은 느슨하다는게 아니라(오해마세요~)
      어떻게 보면 각자매력이 님이 보시기엔
      지방 사람들이 대책없는 사람들처럼 보이시겠지만,
      지방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의 "인사"가 있습니다.
      최소한
      타지역..먼곳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
      개인 발전과 자기 관리라는 핑계로
      내팽겨두지 않는다는거죠~

      그래요~
      이러게 얘기하면 지방과 서울을 편 가르는것 같지만,
      제가 감히 보기엔
      자기 관리와 개인 발전이 아니라
      이기심,
      남보다 내가 월등해야한다는 열등감,
      내가 왜 저사람 때문에
      내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하는데? 라는
      각박함 아닌가요???

      정이 넘쳐서 역겹다구요..? ㅋㅋㅋ
      제 생각엔 각자 매력이님의
      정신과 상담을 감히 추천합니다.
      덧붙여..
      어떤 분이신지..사회 생활이 눈에 보이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9.07.19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모든 사람이 다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9.07.19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님 제가 할 말을 대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생수 2009.07.19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아서 술만 주구장창 마시는 것보다 욕먹으니 집에 가겠어요.. 얻는게 뭐에요? 정이라면 그런 정은 필요 없음..

  7.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탐진강 2009.07.1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서울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 힘든 점도 있고 이기적으로 변한 이유도 있을 듯 합니다.
    지방이 더 인심은 풍부한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adnoctum adnoctum 2009.07.19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며칠 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뜻밖이라 이렇게 씁니다. 일단, 서울에 살게 되면 '시간'에 조금 치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여유가 없죠. 5초를 못 참는 생활...

    저는 대학을 서울로 다니고, 지금은 대전에서 5년 정도 있었는데요. 밤새 술먹고 새벽에 버스타고 대전 내려갈 때도 있고, 대전서도 1,2시에 파할 때도 있고, 새벽 6시까지 마실 때도 있고... 이런 걸로 보면, 그런데, 술자리 파하는 것이, 여유롭지 않은 것, 정이 없는 것과 관련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방에서 서울 올라오는 사람은 아주 가끔이라 빡쎄게 보내고 다음 날 좀 느슨해도 가끔이라 모르겠지만, 그런 술자리가 자주 있는 사람들은 자주 그러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9. Favicon of https://2proo.net 2proo 2009.07.19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그때 인사 드리고 저는 집에 갔는데 기억 하실련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글쓰기에 관련해서도..
    지금 이 포스트도 읽으면서 살짝 살짝 웃음도 나오고 끄덕이기도 하고..
    역시 글은 이렇게 쓰는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 강연에서도 실제의 예를 들어보이시면서 설명해주셧는데
    이해도 쉽고 재미도 있었어요.
    뜻깊은 자리에 가서 직접 강의 들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 우무리 2009.07.19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다른 포인트에서 하나.. 흔히 서울 친구들은 지방 친구들에게 "이야..거기 좋네.. 가면 니네 집에 가서 자도 되냐??" 그래서 집에서 재워주고.. 구경시켜 주고.. 그런데 반대로.. 서울에 가서 재워 달라거나 그러면.. "서울에 친척 없냐?? -_-;;" "서울 뭐 다 알잖아?" 거의 그런 분위기 -_-;;

  11. j 2009.07.1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이없네요. 아닌 척 하면서 깍정이라고 안 좋은 말을 하는데 기분 좋을 리 있나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방에 대해서도 안 좋은 소리 할 거 많습니다. 솔직히 맘에 안 들면 안 든다고 하세요. 괜히 점잖은 척 쓰지 마시구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7.20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서로 털어놓고 얘기하면 됩니다. 그게 어째서 어이가 없는 일인지요????

    • Favicon of http://lalawin.tistory.com 라라윈 2009.07.20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원래 집이 서울이고, 지금은 대전에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에서의 모임이 좀 더 개인적은 느낌이 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의 모임에 와보니..
      왜 서울사람들이 깍정이 소리를 듣는지.. 금세 느끼게 되던데요......

  12. Favicon of http://lalawin.tistory.com 라라윈 2009.07.20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지역별로 뒷풀이 문화나 정서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분위기보다 타지역의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아요~ ^^

    왜 그럴까 생각해보다가...
    서울의 경우, 모임장소가 멀 때 중간에 택시라도 타고 가려고 하면,
    너무 비용이 많이 나와서 부담스러워서 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습니다....^^:;;;;;

  13. Favicon of http://www.djart.kr gio지오 2009.07.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공감가네요
    근데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역에선 어쩌면 그런 꺼리들이 부재하기 때문이 아닐까하고요..
    그래서 한 번 모이면 아주 속된 말로 '뽕을 뽑으려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4. 골드 2009.07.24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9시라 강적이군요!
    새벽4시까지 마셨다가 다음날 늦게 출근하여 반나절이상은 구석에서 짱박혀 누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 가면 뭐랄까, 속도의 긴장감이 있읍니다.
    반대로 전직장에서 서울지점에 계신 상사분이 내려오면 마산 사람들은, 서울에 비해 느슨하게
    살아간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도 과도한 술자리는 몸이 못 견뎌 힘들지만, 적절한 술자리는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