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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파업

진주 촛불집회서 벌어진 MB-유딩 퍼포먼스 촛불집회가 한창 달아오르던 지난 5월,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웠고, 이명박은 초중딩과 싸운다'는 말이 회자된 바 있습니다. 당시 촛불집회가 여중생들에게서 발화됐던 데서 비롯된 풍자였는데요. 과연 요즘 들어서는 일제고사 관련 교사들을 해직까지 시킴으로서 이에 반발한 초등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그러니까 200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경남 진주에서는 언론총파업 엄호를 위한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사흘째 열렸습니다. 29일과 30일에는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진주MBC 앞에서 열렸고, 31일엔 시내 번화가인 차없는 거리에서 열렸는데요. 이날은 제가 사는 마산에서 특별한 집회가 없었던 탓에 진주에 가봤습니다. 하필 이날 저녁은 경남과 같은 남쪽지역 사람들은 거의 견딜 수 .. 더보기
촛불집회 뒤에는 촛불산책이 있다 어제(29일) 마산과 진주에서 언론총파업 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5개월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진주에선 오늘도 열립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촛불, 시즌2'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어제 마산 창동 촛불집회가 끝난 뒤,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뭔가 의논을 하는 듯 하더니, 이른바 '촛불산책'에 나서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가봤습니다. 1렬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촛불과 손팻말을 든 채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행진하듯 빨리 걸으면 절대 안됩니다. 말 그대로 그냥 산책하듯 주변 상가 구경도 하면서 어슬렁 어슬렁 걷습니다. 헉! MB가 '언론장악 저지'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웃는 표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이쿠, 놀래라!" 하면서도 재미있는지.. 더보기
언론지키기 촛불 다시 타올랐다 이미 예고해드린대로 어제(29일) 오후 6시와 6시 30분 경남 진주와 마산에서 언론총파업 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7월말 촛불이 꺼진지 실로 5개월만에 다시 촛불다운 촛불이 켜진 것입니다. 급하게 준비한 촛불집회였던데다, 워낙 엄동설한이라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의외로 지난 여름 한창 뜨겁던 시기와 비슷한 150여 명이 마산 창동거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진주MBC 앞에서 열린 집회에도 100여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제대로 홍보도 안 된 상태였음을 감안하면 첫 집회 치고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촛불의 발랄함도 그대로였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오랫만에 모여서 인지 모두들 즐겁고 반가운 표정들이었습니다. 실무적인 집회준비는 민생민주연대.. 더보기
신문노동자가 본 방송노조의 파업 처음엔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는 집행부가 총사퇴해버린 상태다. 조합원들이 작년 연월차 수당을 제때 받아내지 못한 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불신임한 탓이다. 그렇게 우리 지부는 파업이라는 전쟁을 앞두고 스스로 무장해제를 해버렸다. 그 후 보름이 지나도록 새 집행부 선출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연월차 수당도 중요하지만,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을까. 참 허무하고,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그게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비록 집행부는 없지만, 전국 17개 지역신문사 지부가 결의한 '지면파업'은 나름대로 열심히 수행하고 있고, 오늘(29일)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더보기
지역MBC 지부장에게 파업 이유 물어봤더니… 마산MBC 전면파업 총대 멘 오정남 지부장 이번 언론노조 총파업 현장에는 김주하·박혜진 앵커와 오상진·나경은·문지애·손정은 아나운서만 있는 게 아니다. 마산 MBC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오정남(41) 씨도 있다. 게다가 그는 56명의 조합원을 이끌고 파업을 진두지휘하는 노조지부장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마산 MBC 조합원 41명은 버스를 전세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 다녀왔다. 추위 속에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집회를 마치고 그들이 다시 마산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40분이었다. 막 도착해 피곤함에 절어 있는 오정남 지부장을 마산 MBC 5층 노조사무실로 끌고(?) 올라갔다. 불빛 아래에서 그를 자세히 보니 아나운서 출신답게 참 잘생긴 얼굴에다 인상도 부.. 더보기
언론노조 파업 '촛불 시즌2'로 간다 MBC를 비롯한 언론노조의 파업이 '제2의 촛불'로 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주요 쟁점법안들을 무더기 강행처리하려는 시점에서 언론노조가 저지투쟁의 선두에 섰다는 점에서 1996년 연말 노동법 날치기 처리 때의 상황과 흡사하다. 당시에도 민주노총 핵심사업장들이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언노련(언론노조의 전신)이 선도파업을 선언함으로써 모든 사업장의 총파업을 이끌었고, 이는 김영삼 정권과 신한국당(한나라당의 전신) 몰락의 계기가 됐다. 지금도 12년 전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악을 훨씬 능가하는 수많은 쟁점법안들이 강행처리될 상황이지만, 민주노총의 주력인 금속·공공·전교조 등은 파업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MBC와 SBS, YTN, EBS, CBS 등 방송..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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