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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파헤치기 3

만일 4대강 환경대재앙이 오지 않는다면?

몇 달 전 서울에서 열린 환경단체의 포럼에 패널로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 하나가 나로선 꽤 충격이었다.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할 때 수많은 환경단체와 학자들이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들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였으나, 막상 완공된 후 반대론자들이 제기했던 심각한 환경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환경단체의 포럼에서, 그것도 개발주의에 반대하는 학자가 반성적 차원에서 했다는 것도 놀랄 일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서울 청계천도 마찬가지다. 서너 번 청계천을 따라 걸어본 적이 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 서울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물가에서 자라고 있는 각종 식물들도 참 좋았다. 청계천이 없다면 서울 한복판 어디에서 그 환상적인 찔레꽃 향기를 맡아볼 수 있..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전시, 도와주세요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낙동강이 예전에 어떠했으며 지금은 또 어떠하게 바뀌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냥 보여줄 뿐 어떤 선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떠들어대는 대신 와서 한 번 보시라 보시고 생각이 드는대로 생각을 하시라 이러는 것입니다. 낙동강을 제대로 모르는 많은 이들에게 낙동강을 제대로 일러주겠다는 생각도 들었겠지요. 지금 당장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를 빙자한 토목공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결국 기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낙동강 사진에 담긴 지율 스님의 기억을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들이 기억을 함으로써 우리 경남 사람들의 원형질에 낙동강을 새겨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전역을 돌아다니며 순회 전시..

씨알 안먹히는 세상, 아이스크림이나 먹자

무슨 말을 해도 씨알이 안 먹힌다. 4대 강 파헤치기도 그렇고, 세종시도 그렇고, 언론장악도 그렇다.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다. 속된 말로 그냥 '생 까는 정부'다. 명백한 잘못을 지적해도 그냥 생 까면 그만이다. 제기되는 온갖 의혹에도 해명조차 하지 않는다. 하긴 100만 명이 촛불을 들고 나서도 꿈쩍도 않는 정부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이 총을 맞아 인생이 무너져 내려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인터넷에나 호소해봐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G20 정상회의 홍보에 열을 올린다. 언론도 거기에 부화뇌동한다. 책을 읽던 중 동유럽의 독재국가 벨로루시의 아이스크림 몹을 봤다. 1994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루카센코는 지금도 대통령이다. 이 나라에 야당은 없다. 2006년 선거에서 루카센코가 또다시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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