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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소

보름밤 아니라도 월연대는 멋지다[밀양] 2015년 10월 28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지원을 받아 ‘경남 도민 생태·역사기행’ 여섯 번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고는 경남도민일보 지면에는 글을 내보냈는데 이를 블로그로 갈무리해 놓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칠칠맞아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한 탓입니다. 늦게나마 여기 올려 누구가 편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마지막 생태·역사기행은 가까운 밀양으로 향했습니다. 밀양은 산도 좋고 들판도 좋고 인물도 좋은 고장입니다. 자연과 인물이 어우러지니 그럴 듯한 문화유산은 절로인 듯 생겨납니다. 아침 8시 40분 창원 만남의 광장을 출발한 일행의 발걸음이 처음 닿은 데는 월연대였습니다. 월연대는 밀양강이 동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있습니다. 가지산에서 시작된 동천은 재약산에서 발원한 단장천을 .. 더보기
밀양 월연대 예림서원을 아시나요? 2015년 마지막 생태·역사기행은 가까운 밀양으로 향했습니다. 밀양은 산도 좋고 들판도 좋고 인물도 좋은 고장이지요. 자연과 인물이 어우러지니 그럴 듯한 문화유산은 절로인 듯 생겨난답니다. 아침 8시 40분 창원 만남의 광장을 출발한 일행 발걸음이 처음 닿은 데는 월연대였습니다. 밀양강이 동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가지산에서 시작된 동천은 재약산에서 발원한 단장천을 쓸어담으며 몸집을 부풀린 다음, 월연대 앞에서는 밀양강 물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물과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언제나 흐름이 느린데요, 그래서 언저리에는 습지가 너르게 펼쳐지고 강물은 연못(淵)처럼 잔잔하기 마련입니다. 여기 이름 월연(月淵)은 이렇게 생겨났습니다. 보름 밤이면 둥근 달 어리는 모습이 더없이 멋지다는 얘.. 더보기
시골 학교 책읽는 아이 웃음이 야릇한 까닭 8월 22일 저녁에 있었던 창원교통방송을 위한 원고입니다. --------- 오늘은 밀양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밀양은 얼음골이 유명합니다만, 지금 보자면 얼음골은 이름만 남았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사람들 접근이 차단된 탓에 그 얼음골 여름에 얼음 얼고 차가운 바람이 끼치는 골짜기를 실감하기란 무척 어렵게 됐습니다. 얼음 말고는 별로 보고 만지고 놀고 할 거리가 없는 얼음골에서, 지금은 얼음을 철재 칸막이 너머로 겨우 지켜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데에 호박소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호박소 일대 골짜기는 가파르지 않아서 지금처럼 더위가 다 물러가지 않은 때라도 느릿느릿 누리고 즐기면서 산책하기에 알맞습니다. 골짜기로 들어가 걸어도 좋고 산비탈로 올라가 길 따라 걸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거닐.. 더보기
절간과 자연 따라 흐르는 문화유산 여행길 탐방 루트 경북 청도 운문사→18.9km 울산 울주 석남사→5.6km 가지산(석남터널 둘레)→11.1km 경남 밀양 호박소→2.7km 얼음골·얼음골옛길(남명초교)→3.5km 도래재→10km 표충사→10.8km 밀양댐→24.2km 밀양박물관→13.9km 표충비(표충사에서 밀양댐을 빼고 밀양시립박물관으로 바로 가면 →23.3km) 운문사와 석남사, 공통점과 차이점 오래 된 절이 대체로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청도 운문사는 보물이 많습니다. 매년 삼월 삼짇날이면 막걸리 열두 말을 마신다는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절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세루(萬歲樓)를 비롯해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미륵전·작압전(鵲鴨殿)·금당·강당·관음전·명부전·오백나전 등 조선시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 더보기
눈물로 넘던 밀양 도래재를 버스로 넘으며 6월 23일 아침 8시 30분 밀양 명소 탐방단 일행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앞에 모였습니다. 날씨가 그다지 맑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표정은 밝았습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즐길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여행이기 때문이겠지요. 표충사와 얼음골 케이블카와 호박소, 그리고 영남루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답니다. 일행을 실은 버스는 먼저 10시 즈음 표충사 들머리 주차장에 가 닿았습니다. 표충사는 알려진대로 밀양을 대표하는 으뜸 절간이고 나아가 여기에 담겨 있는 역사·문화적 의미도 작지 않습니다. 물론 이 날 탐방은 초점이 거기에 있지 않았고요, 표충사와 표충사가 끼고 있는 자연을 누리고 즐기는 데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자동차를 위한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숲 속으로 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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