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문학 협동조합을 꿈꾼 근거 지역 인문학은 없거나 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에서 지역 인문학을 할 사람이나 소재는 넘친다고 봤습니다. 지역 인문학을 들을 사람도 넉넉하게 많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인문학을 강의할 사람과 들을 사람을 묶어내고 모아내는 틀로 협동조합을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이 자발해서 모이는 조직이 바로 협동조합이고 그 안에서는 누구나 똑같이 권리를 누리고 의무를 지기 때문입니다. 주체와 객체의 구분·대립, 주는 이와 받는 이의 구분·대립을 협동조합 조직 활동 속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만큼 해소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아직 누구도 하지 않은 영역이 바로 지역 인문학이니만큼, 이런 자발성과 평등성을 바탕삼아 지역 밀착과 생활 밀착으로 나아가면 언젠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