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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2

솔까말이 우리말 해친다? 개드립 그만하지

10월 14일 MBC경남 라디오광장 세상읽기에서 한 얘기입니다. 한글날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고 해서, 우리말글에 대해 한 번 살펴봤습니다. 저는 ‘솔까말’이나 ‘개드립’ 같은 말을 좋게 봅니다만, 저와 달리 좋지 않게 여기시는 이들도 많으시겠지요? 김훤주 기자 : 우리말과 한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 9일 567 번째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되고 해서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 방송에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수진 기자 : 1990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졌으니까 한글날이 공휴일로 된 것이 그러니까 올해로 23년만이죠? 그렇게 우리 스스로가 한글날을 푸대접하는 동안 한글과 우리말이 많이 망가지기는 했습니다. 1. 한글과 우리말 현실을 걱정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주 : 한글과 우리..

달동네 골목의 태극기가 쓸쓸해 보였다

어제(9일)는 한글날이었지요. 어쩌다 마산 무학산 만날재에 있는 당산마을이라는 그야말로 달동네에 가봤습니다. 통영 동피랑에 가보진 않았지만, 이곳 달동네도 거기처럼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밝은 색상의 벽화가 산동네 주민들의 고달픈 삶을 조금이나마 가려주는 듯 하지만, 그래도 이 마을을 보며 60·70년대의 힘든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날 내 눈길이 머문 곳은 태극기였습니다. '국가는 지금까지 이 마을 사람들에게 뭘 해줬을까?' '이런 달동네 주민들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한국전쟁 때 이승만 정권의 군경에 의해 무자비하게 불법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도 그렇습니다. 그들에게 국가는 부모형제의 목숨을 빼앗아간 살인마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유족회 총회나 위령제 행사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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