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떤지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있으리라 짐작하지만, 옛날에는 미국에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있는 박노자가 쓴 책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제가 앞에서 쓴 글 에서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로렌스라는 방직업 소도시가 배경입니다. 한 주에 8달러 하는 월급에다 작업 환경까지 아주 나빴답니다. 10대 후반에 취직하는 노동자 가운데 3분의1이 26살이 되기 전에 저승에서 안락을 찾는 수준이었다니 말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월급 삭감이라는 재앙이 닥쳤고, 그러다 보니 로렌스 노동자 전체가 동맹 파업을 벌이지 않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달았다고 합니다. 박노자의 이 책을 보면, 당시 경찰은 야만적 구타로 공포 분위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