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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10

못말리는 블로거들의 촬영본능을 찍다

지난 5~6일 1박 2일간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주관한 행사였는데요. 목적과 취지, 일정, 참석자 등은 아래 링크에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경남 블로거 팸투어 후기, 여기 다 모였네 저도 주최측이 아니라 블로거의 자격으로 참석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블로거의 입장에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맛보고 즐기기에는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어쨌든 첫날 밤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간담회에 이어 모닥불 정담과 블로거끼리의 연대 소통 이해에 대한 대화까지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젓가락 장단을 두드리며 이른바 '니나노'식으로 노래를 부르며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노는데 너무 심취한 나머지 그 때의 사진은 한 장도 없네요. 혹 참석했던 블로거들..

가본 곳 2010.11.10

블로거 트위터러들의 못말리는 습성 1

2박 3일동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참석할 행사가 두어 개 있었고, 원혜영 의원과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술 한 잔 하자던 분들과 이참에 만나뵙고 오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사흘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못뵙고 와야 했던 아쉬운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다음에라도 꼭 연락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서울 가서 참석한 첫 행사는 국회 연구모임인 소셜미디어포럼(회장 전병헌 의원) 창립식 및 기념특강이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봤습니다. "국회 연구모임 '소셜미디어포럼' 창립현장에 와 있습니다. 지금 이찬진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아는 블로거 님들도 많네요." 그랬더니 헉!! 곧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멘션이 날아왔습니다..

직장인 김욱, 그가 시사블로거로 나선 까닭

"대학생 시절 집에서 구독하는 조선일보를 읽으면서 나와 다른 생각으로 가득찬 기사에 아무런 반론을 할 수 없다는 데 대해 화가 났다." 직장인 블로거 커서(김욱·블로그 거다란닷컴 운영자)는 지난 23일 경남도민일보 주최 블로그 강좌를 이렇게 시작했다. 조선일보에 반론하기 위해선 기자가 되는 수밖에 없었는데, 기자가 되려면 대학을 나와 언론고시를 통과해야 하고, 입사 후에도 일정 기간 도제식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한국 언론의 장벽에 절망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90년대 말 대중화하기 시작한 인터넷이 그에게 희망을 줬다. 블로그라는 개인미디어 도구가 나오기 전까지 그는 주로 신문사 홈페이지 토론방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했다. 그는 당시의 자신을 '찌질이 댓글러'였다고 표현했다. 내가 블로거가 된..

토론장 되어버린 교육감-블로거 간담회

교육감과 블로거 간담회 해봤더니… 행정기관과 국민 사이에서 언론의 역할은 뭘까?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기관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국민의 올바른 여론과 요구를 전달하는 일일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행정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도 포함돼 있다. '기존 언론'이라 할 수 있는 경남의 신문과 방송들은 과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그 중에서도 경남의 교육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 그리고 그곳의 수장인 권정호 교육감의 정책과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그의 철학은 바르게 전달되고 있을까? ◇블로거 간담회 왜 열렸나 = 사실 지금까지 절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은 그런 정보를 '기존 언론'이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기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언론'의 보도가 앞..

경남교육감, 블로거들과 말문을 트다

경남에선 처음 열린 단체장-블로거 간담회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17일 교육계 현안을 놓고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기관·단체장이 언론사 기자가 아닌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블로거 5명 참석 = 권 교육감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지역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파비(정부권), 봄밤(이김춘택), 달그리메(나현주), 이윤기, 커서(김욱) 등 5명을 만나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연합고사 부활과 △독서 인증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체벌 문제 △야간자율학습 △일제고사(학력진단평가) 등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는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식당으로 옮겨 밤 9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메타블로그 '블..

토요일 집회, 역시 기자들은 오지 않았다

'주말 한나라당 규탄집회, 기자들이 올까?'라는 포스팅을 한 후, 실제 누가 그날 집회에 취재를 왔는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자와 화요일자 지역신문을 모니터링해봤습니다. 사실 앞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토요일은 신문과 방송사 기자들도 대부분 쉬는 날입니다. 일요일자 신문도 발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열리는 행사나 집회는 신문에 보도되는 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 단체들도 토요일 집회는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민간인학살 유족회 간부들이 한나라당과 권경석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 모이기로 한 지난 토요일(25일) 집회에는 그나마 기자들이 좀 나올 줄 알았습니다. '상경집회'가 일상화해있는 상황에서 서울 사람들이 버스를 대절내 '역상경집회'를 한다는 게 보기..

블로거대상 받은 시골 보건지소장을 만나다

코리안헬스로그 운영자 양깡 인터뷰 블로거 양깡이 운영자로 있는 '코리안헬스로그'(http://healthlog.kr)가 블로그계의 퓰리처상이라 일컫는 2008 다음(Daum) 블로거기자상 대상을 받았다. 그는 서울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보건지소에서 소장으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다. 본명은 양광모, 나이는 32세. 사는 곳은 부산 연제구다. 그는 경남에서 일하고, 부산에서 살면서도 전국, 아니 전 세계를 상대로 발언한다. 이처럼 인터넷 시대에는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양깡의 수상이 증명해 주었다. 전국의 블로그 수천만 개, 미디어다음에서 활동하는 뉴스블로거 10만 3000명, 그 중 베스트 뉴스블로거 277명, 최종 후보로 오른 49명의..

블로그를 하는 또하나의 즐거움

블로깅의 즐거움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수 백, 수천 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참 희한합니다. 블로거끼리는 처음 만나도 마치 오랜 지기를 만난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그간 블로그에서 읽었던 그의 글 덕분에 그런 듯 합니다. 그가 따뜻한 사람인지, 냉철한 사람인지, 그의 관심사는 뭔지, 어떤 현안에 대한 입장은 뭔지, 나와는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 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난 적은 없어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사람과 같은 느낌이 드는 거겠죠. 어제(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만난 peter153님도 그랬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고 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어색함이나 거리감이 ..

블로거 지역공동체, 지역언론이 나서야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경남블로거 컨퍼런스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여 명의 블로거와 누리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웹2.0시대 1인미디어로 떠오른 블로그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의 가능성을 모색한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참석자는 물론 전국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고준성 다음(Daum)블로거뉴스 실장은 "시민이 주주로 나서 창간한 한겨레와 경남도민일보가 시민언론 시대를 열었다면,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 시대를 열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이제는 시민이 스스로 매체의 주인이자 기자인 블로그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시..

광화문에서 만난 블로거 기자들

이번 촛불집회에서 블로거 기자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촛불집회가 지금까지 정당성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는 블로거 기자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오늘 서울광장에서 유명한 블로거인 몽구(미디어몽구)님과 커서(거다란)님, 그리고 박형준(창천항로)님, 달리(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합류해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프레스센터 뒤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국밥 한그릇씩을 비운 후 취재에 나섰습니다. 몽구님이 일단 전체상황을 살펴본다며 프레스센터 19층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함께 올라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각자 흩어졌습니다. 지금도 집회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겠지요. 이들의 취재결과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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