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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3

추석선물 공개선언이 중요한 까닭

최양희 거제시의원을 응원한다 곧 추석이다. 최양희 거제시의원이 공개적으로 명절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시의원이 되고 나서 추석 때 일면식도 없는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도착한 선물을 보고 당황스러웠고 마음이 무거워 직접 쪽지를 적어서 모두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선물 안 보내셔도 된다. 보내면 되돌려보내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화제가 되는 것은 이런 정치인이 워낙 드물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론 13년 전(2002년) 경남도의회에 딱 한 명의 의원이 있었다. 지금은 작고한 이경숙 도의원이다. 그는 당시 경남농협이 보낸 제기(祭器) 세트를 50명 도의원 중 유일하게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공개하진 않았다. 기자가 역추적을 하여 돌려보..

출입처에서 소소한 선물은 받아도 되나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여기저기서 '선물(?)'을 보내왔다. 택배 기사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반송 처리한 것도 몇 개 있었고, 일방적으로 사무실이나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진 것들은 매번 그렇듯이 경남도민일보 기자회(회장 정봉화)를 통해 '아름다운 가게'에 기탁 처리됐다. 작년 추석과 지난 설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 내외도 선물을 보내왔다. 이번에는 사천 멸치 국물용, 평창 대관령 황태채, 여수 멸치 조림용 등 세 가지 수산물이었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우리 바다 수산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보내준 이 추석 선물 역시 기자회를 통해 아름다운가게에 기탁됐다. 그런데 추석을 쇠고 난 뒤, 언론비평 전문지 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줌마..

기자나 공직자가 받아선 안될 선물은?

추석 연휴 직전 정운현(오마이뉴스 전 편집국장, 현 다모아 대표) 선배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블로그에서 '막무가내 인터뷰(막가인터뷰)'를 시작하려는데 메일로 질문을 보냈다는 것이었다. 그 전에 이미 정 선배는 경남도민일보의 반성문과 추석 선물 사양 알림글을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어서 그 연장선에서 자연스레 인터뷰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이 인터뷰 질문 중에 '선물'에 대한 질문이 서너 개나 됐다. 답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선물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막가인터뷰-1]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답변을 좀 더 다듬어 우리 경남도민일보 내부 인트라넷에도 올렸다. 촌지와 선물에 대한 생각을 내부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이 그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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