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2009년 8월 27일자 '교단에서'라는 칼럼에서 마산구암고 진영욱 선생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는 지난 6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전교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용산 참사를 야기한 정부의 공권력 남용을 우려했고, 교육정책 등을 특권층 위주로 채워가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대운하와 관련한 말장난과 미디어법 등 반민주적 악법의 밀어붙이기가 내 상식에선 제법 가증스러웠기 때문이다." 진 선생은 이어서 "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대답 한 마디면 그냥 동참하게 되는 시시한(?) 선언이었다"면서 그런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남도 교육청이 나의 이 초라한 시국선언 참여를 징계마저 각오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만들어줬다"는 취지로 글을 이었습니다. 교과부가 당시 시국선언을 두고 교원노동조합법 제3조(정치활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