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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네팔여행 06 : 지상 최대의 개판은 어디? 네팔은 정말 ‘개판’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데는 반드시 개가 있었습니다. 첫날밤을 묵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 도심에서도 개를 볼 수 있었고 이튿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푼힐을 목적지로 삼아 트레킹을 하는 곳곳에도 개가 있었습니다. 오르내리는 산길에도 우리가 머무는 산골마을에도 개는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와 1월 30일 하룻밤을 지낸 두 번째 큰 도시 포카라에도 개들은 넘쳐났습니다. 포카라에서 우리는 저녁 무렵과 새벽녘에 대로를 따라 산책을 하곤 했는데요, 여기서는 개 여러 마리가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석가모니 탄생지 룸비니로 옮겨갔는데요, 거기 광장을 중심으로 바닥에 길게 벽돌을 깔아놓은 길에도 개들이 많았습니다. 여기 개들은 성지 순례 등등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 더보기
문재인 보면 천성산 지율스님이 생각난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서 김두관 선수가 자신을 친노와 구분지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선수는 조선일보와 7월 18일 한 인터뷰에서 김두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음을 들어 '김두관은 친노 코어(core·핵심)'라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선수는 무엇일까요?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바로 옆에서 수행을 했고 청와대에서 민정수석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 자리를 오랫동안 누렸으니 '문재인은 친노 코어 가운데서도 코어(core of cores)'가 되겠습니다.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 문재인 이런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를 보면 저는 지율스님과 천성산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그이는 2002년 10월 대선 국면에서 지율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환경단체들.. 더보기
노루표 페인트 노동자와 도종환 시인 도종환 시인 글이 떠올려준 노루표 페인트 노동자 2010년 12월 25일치 18면을 보면 '도종환의 나의 삶 나의 시' 스물여섯 번째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제목이 '책임 저편의 무책임… 미안하고 아팠습니다'입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1985년 감옥에서 만났던 노루표 페인트 노동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그해 7월 스물세 살 나이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는데, 두 살인가 많았던 노루표 페인트 노동자 형은 저보다 앞서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형은 이번이 두 번째라 했습니다. 국민학교만 나왔다는 그 형은 키가 작았습니다. 저는 키가 184cm인데 그 형 머리는 제 어깨 높이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 형은 활달했습니다. 늘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그 형은 자기가 노동쟁의를 벌이다 붙잡혔는데, 두 번째라서 이번에는 .. 더보기
책임 회피하는 창녕군수 참 비겁하다 3월 25일 ‘화왕산 참사’ 경찰 수사 최종 발표가 있었습니다. 새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만 이번 ‘참사’가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임을 분명히 밝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망 7명 중상 4명 경상 77명 등 큰 피해가 난 데 대해 산불 예방을 위한 물뿌리기 따위와 안전요원 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습니다. 입건된 이는 공무원 6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9명입니다. 구속은 문화관광과 7급 공무원 한 명뿐입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불구속 입건입니다. 보도를 보면 “군수가 총괄 책임자지만 여러 잘못 가운데 일부 잘못이 있고 구속만이 처벌은 아니라 불구속했다.”고 했습니다. 경찰 판단이 크게 잘못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군수를 구속하지 못하는 까닭은 법률에 있을 것입니다. 최종 결재권자가 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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