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남 진주의 남강변 장어구이집에 대한 맛집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여름철 보양식 진주장어의 담백한 맛) 엊그제 또 진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진주에서 사는 처남과 동서들을 만났는데, 제가 남강다리 밑에 장어구이나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죠. 그랬더니 진주에서 살고 있는 동서 왈, "진주사람들은 남강다리 밑 장어집에 안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죽은 장어 구워먹는 게 뭐 맛있냐"고 반문하더군요. 거긴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네요. 그러면서 안내해준 집이 바로 상봉동 진주보건대 정문 옆에 있는 이 집이었습니다. 3만 원짜리 중간 걸로 시킨 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삶은 달걀과 부침, 그리고 구수한 장어국이 나왔습니다. 이것만 다 먹어도 배부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