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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올레에 담긴 사람 자연 문화 역사 인생 성우제의 제주올레 완주기 친구 성우제가 쓴 제주올레 완주기 를 쉬엄쉬엄 읽었습니다. 설렁설렁 쉽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여행 관련 글이니 일부러 어렵게 쓰려 했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을 책입니다. 군데군데 드문드문 밑줄을 쳐 가면서 읽었습니다. 무슨 교훈이나 새로운 사실이 거기 스며 있기 때문은 물론 아니고요, 남다른 표현이나 감각이다 싶은 데에 손길이 머물렀습니다. 는 제주도와 제주올레의 아름다움이나 특별함·멋짐 따위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그 못지않게 거기 사람과 문화와 역사도 건져 올리고 있었습니다. 를 읽으면서 눈길이 한 번이라도 더 갔던 글귀들을 풀어놓아 봅니다. 1. 숨어 있던 옛 이름들 살려낸 올레길 올레길이 생겨서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게 주인은 “사람이 많이 와서 장사가 잘된다”.. 더보기
하나뿐인 제주올레 완주기 <폭삭 속았수다> 제주도는 글 쓰는 이들에게도 매력 있는 고장입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것들을 소재로 삼으면 멋진 글이 나올 것 같은 착각들을 종종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너 차례밖에 다녀오지 않았으면서도 어떻게 제대로 한 번 엮어 ‘제주도 관련 단행본’을 하나 내 볼까, 저조차도 헛된 꿈을 품었더랬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글쓰기 책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고, 더 나아가 나름대로 팔리는 책을 내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대중은 대체로 현명해서, 그 팔리는 흐름을 보면 제대로 된 책인지 아닌지를 절로 알아볼 수 있는 지경이기도 합니다. 제주 여행 또는 제주올레 책들 한 번 훑어봤습니다. ‘최신 올레 정보 수록’, ‘100% 현장 답사로 걷기 여행 코스 소개’, ‘제주에 살다시피 머물면서……’, ‘250여.. 더보기
1박2일 제주 여행 19만9000원은 비싸다? 1. 싸지만 비지떡 아닌 해딴에 제주도 여행 해딴에의 1박2일(1박4식) 제주도여행 비용은 19만9000원입니다. 다른 여행업체에서 하는 2박3일 제주도여행도 19만9000원 하지만 내용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여행업체가 값싼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는 비밀은 청소년들 수학여행에도 나오지 않을, 부실한 음식에 있습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쇼핑하는 데를 몇몇 군데 들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또 사흘째는 아침만 먹고 다른 일정이 없는 데도 있습니다. 해딴에의 제주도 여행 밥상은 푸짐합니다. 해물매운탕, 흑돼지 바비큐, 성게 미역국, 해초 비빔밥 등으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차렸습니다. 쇼핑 따위는 마땅히 일정에 없습니다. 해딴에의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여행 또.. 더보기
밀양 얼음골 들머리의 귀여운 다람쥐 10월 25일 경남 밀양 얼음골 들머리에서 이렇게 귀엽게 놀고 있는 다람쥐를 봤습니다.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특히 제주도에 계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지 마시지요. 제주도서 블로그를 하시는 파르르 양경만님을 따르면 제주도에는 다람쥐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주 사람들에게는 다람쥐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귀엽지 않으신가요? 만지면 아주 따뜻하고 부드러울 것 같지 않으십니까? 저도 이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다람쥐를 본 것은 처음입니다. 김훤주 더보기
남해스러우면서도 동해 같은 제주 바다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를 한 바퀴 빙 두르면서 돌아봤습니다.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늘 그 바다가 그 바다겠지만, 돌아다니는 제게는 멋졌습니다. 경남과 창원에 남해가 있지만, 남해와는 그 맛이 달랐습니다. 부산 해운대 동쪽으로 펼쳐지는 동해 바다도, 포항이나 경주에 가는 걸음에 한 번씩 눈에 담은 적이 있지만 그것과도 제주 바다는 달랐습니다. 제주 바다는 동해와 남해의 중간 어디쯤인가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남해만큼 섬이 많지는 않았지만 동해처럼 섬이 도통 없지는 않았습니다. 섬으로 둘러싸여 호수 같은 느낌을 남해가 줄 때가 많은데 제주 바다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그 느낌은 탁 트인 동해와 닮아 있었습니다. 동해는 말 그대로 일망무제(一望無際), '한 번 바라봄에 거칠 것이 없어라!.. 더보기
제주 한 식당의 실망스런 전복뚝배기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산 일출봉과 우도! 바로 그곳에 해뜨는식당이 있다." 이렇게 시작하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틀린 말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아닌 것도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한층 맛을 더하는 전망을 자랑하는 해뜨는 식당. 주방장의 탁월한 실력으로 썰어 올려지는 제주도의 싱싱한 활어회, 다금바리와 전복을 올려 바다향이 그윽한 해물전골, 싱싱한 은빛 제주은갈치와 비린 맛을 없앤 특별한 소스의 갈치조림, 고등어조림까지...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지면 마음까지 두둑해진다. 든든히 밥으로 배를 채우려면 회덮밥, 한치덮밥, 해물뚝배기를 먹어볼 수 있는데 그 맛 또한 밥과 바다내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입안에서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전복죽.. 더보기
제주도에 차 갖고 가면 뭐가 좋을까 1월 17일 저녁 부산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갈 때 자동차를 갖고 갔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닿아 1월 21일 저녁 다시 배를 타고 나왔으니 제주도에 머문 나날은 나흘이었습니다. 부산을 통해 창원으로 돌아온 날은 22일이었고, 돌아오니까 낙동강 살리기 사업 15공구에서 준설선 침몰 사고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 갖고 가면 먼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보통 제주도 여행 하면 업체에서 짠 일정대로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점과 점을 오가는 식으로 여행이 진행됩니다. 무슨무슨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무슨무슨 바닷가를 다녀보고 어디어디 섬을 들어갔다 오는 식이라는 말씀이지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지난해 딸 현지를 비롯해 여러 일행과 더불어 (자동차 없이) 제주를 찾은 적이 있는.. 더보기
오를 때보다 바라볼 때가 더 멋진 지리산 1. "달궁 마을에 살았다.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온통 산. 여기서 나고 자라 세상이 다 이렇게 생긴 줄 알았는데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은 여기가 산 중의 산 지리산이라고 했다. 관심이 없다가 그 사람들이 봉우리를 꼽아줘서 이름도 알았다. …… 올라본 적은 없다. 만날 나물 따고 송이 따러 가는 길이 온통 산인데, '산에 놀러 가라'는 내게 천부당만부당이었다." "별명을 가진 논들도 있다. 옛날 어느 농부가 자기 논을 세어 보았는데 하나가 모자랐다. 그는 갸우뚱거렸다. 벗어놓은 삿갓을 집어들었더니 그 속에 논이 숨어 있더라 하여 '삿갓배미'다. 물론 피아골 논만 대단한 예술품일 리 없다. 완만한 구릉이든 까마득한 비탈이든 계단식 논들은 모두 먼 옛날 누군가의 첫 손길로 깎이고 셀 수 없이 많..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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