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들과 난생 처음으로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모처럼 초딩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여행에선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의 하나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먹은 것부터 역순으로 소개해올리겠습니다. 공항에 가기에 앞선 점심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까운 곳이 좋을 것 같아 도두항 근처로 갔습니다. 식당 이름은 '순옥이네 명가'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친구의 친구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서 갔는데, 그 덕분인지 운전기사 아저씨가 '관광객용 식당'들은 일부러 배제하고 현지인들이 잘 가는 식당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역시 한국사회는 인맥과 연고로 움직이는 곳이더군요. ^^;) 과연 식당에 들어서자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은 거의 없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