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침략국의 괴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1910년 3월 26일 일제의 뤼순(旅順)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한지도 99주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1세기가 다 되도록 아직 의사의 유해조차 찾아 모셔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대의 창)을 펴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어느 중학생이 '안중근 의사가 안과의사냐?'고 물었다는 얘기가 있고, 안중근과 안창호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도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를 모르는 사람도 드물고 안 의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드문 실정이다. 안중근은 몰라도 체 게바라는 훤히 꿰는 사람이 적지 않는 우리 실정이 안타깝다." 마지막 대목의 "안중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