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 중순, 알고 지내는 한 분에게서, 마산에 살던 사람이 창원으로 이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젊은 주부였는데, 친구랑 창원 장미공원에서 약속을 해서 만난 뒤 곧바로 창원으로 집을 옮겼답니다. 아이랑 함께 갔는데, 상대 친구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서 한참 동안 꽃 구경도 하고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얘기도 나우고 아이들 재롱도 보고 하다가 짜장면을 손전화로 주문해 먹고 왔답니다. 마산에는 아이들 데리고 나갈 데가 없답니다. 문만 나서면 바로 콧구멍에 매연 집어넣어야 하고 공원도 제대로 없고 보도도 좁고 울퉁불퉁해 유모차 끌기는커녕 걷기도 어렵다, 아이 위해서라도 집을 옮겨야겠다, 결심하고 단행했습니다. 2. 이를 입증하는 행사가 마산과 창원에서 나란히 있었습니다. 마산은 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