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장면 2

짬뽕·자장면이라고 다 같은 맛은 아니다

지난 24일(금), 모처럼 가족과 무학산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회사에 들렀다가 마침 내 등산화가 떨어졌길래 새로 구입한 후, 주섬 주섬 장비를 갖추고 나서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따로 점심을 챙겨먹으려면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일단 무학산 등산로 중 하나인 만날재로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매년 열리는 만날제 행사도 이날이어서 구경도 할 겸 거기서 대충 요기를 하면 되겠다 싶었죠. 택시를 타고 만날재로 가자고 했더니 운전기사 님이 대뜸 이러는 겁니다. "아, 거기 유명한 손짜장 집 앞에 세우면 되겠네요." 그래서 되물었죠. "거기 중국집이 있나요?' "예, 짬뽕이 진짜 유명한 집이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블로거 이윤기 님이 오래 전 포스팅했던 해물짬뽕집이 떠오르더군요. 아, 아마..

맛집 기행 2010.09.27

중국집 냉면, 혹시나 했더니 역시였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중국집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할 일이 있었다. 아이들은 주로 자장면이나 짬짜면, 간자장 등을 시켰다. 그 중 둘이 냉면을 시켰다. 나도 모처럼 중국집에서 냉면을 먹어보고 싶었다. 과거 70년대 말 중국집에서 먹은 자장면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당시엔 중국집에서도 직접 메밀을 반죽하여 기계로 면을 뽑아 냉면을 내놓았다. 그때 중국집 냉면에는 필수 과일인 배는 물론 수박도 얹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날 창원대 앞 중국집 냉면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직접 면을 뽑지도 않았고, 육수는 어딘가에서 납품받은 봉지육수였다. 아마 면도 비닐에 포장된 것을 그대로 삶아 내놓았을 것이다. 육수에는 열무 맛이 진하게 났다. 면은 질긴 맛이 전혀 없었고, 국수보다 쫄깃하지도 못했다...

맛집 기행 2009.08.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