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김달진 문학관에 가면 심화선(44) 학예사가 있습니다. 대부분 문학관에서 학예사는 보통 문학 관련 경력이 있게 마련인데 심화선 학예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이야 없을 리 없지만,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거나 아니면 시나 소설 또는 수필 창작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학에서도 문학이랑 관계가 없는 관광을 전공했고 일찍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평범한 일터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1. ‘믿음직하고 야무지고 착한’ 학예사 김달진문학관 관장인 이성모 마산대학교 교수(마산대 평생교육원 원장)를 스승으로 모신 인연 때문에 이 일을 맡게 됐습니다. 김달진문학관은 2005년 11월 문을 열었습니다. 문학관이 문을 열 때부터 학예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