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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용궁사는 해우소 휴지조차 팔아 먹더라 경남 의령 용국사를 훌쩍 뛰어넘는 절간입니다. 용국사도 들어서는 길머리에 FRP로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잔뜩 세워놓고 시주하기를 권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동전을 바랍니다. 그런데 해동 용궁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불상과 탑들에 불전함을 만들어 놓고 시주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들머리에는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하나에는 해당되는 십이지신상을 세우고는 돈통을 붙였습니다. 기도 효험이 있기로 이름난 절간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단일 석불로는 가장 크다는 해수관음대불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죽은 뒤를 관장한다는 지장보살을 바닷가에 세우고 어르신들 돈을 탐내기도 합니다. 게다가, 어지간한 절간은 모두 해우소 휴지를 공짜로 내놓는데, 여기 이 해동용궁사는 화장지를 매점에서 사서 쓰게 하고 있습니다. 용궁사 들.. 더보기
도다리와 광어 구별하는 법 아시나요? 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요즘같은 봄철에 '도다리회'를 최고로 칩니다. 그래서 흔치 '봄도다리'라고들 하지요. 봄에 가장 맛있는 어종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도다리와 비슷하게 생긴 어종으로는 '광어'가 있습니다. 광어는 주로 가을철에 맛있다고들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은 양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철에 관계없이 많이 먹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광어도 원래 횟감으로선 최고급 어종에 속했는데, 양식 덕분에 흔한 생선이 되면서 누구나 즐기는 횟감이 되었죠. 1996년 강릉에 북한 잠수함이 침투한 사건 때 생포된 승조원 이광수가 "광어회가 먹고싶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생선이 워낙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도다리와 광어를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구별법으로 '좌광.. 더보기
박노자-허동현 논쟁에서 조갑제가 떠올랐다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는 박노자와 허동현의 논쟁을 담은 세 번째 책입니다. 이들은 이미 2003년 ‘우리 역사 최전선’, 2005년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에서 친미와 반미,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근대와 전근대 등 한국 근대 100년을 아로새긴 여러 풍경을 두고 토론한 바 있습니다. 박노자와 허동현은, 두 사람이 같이 쓴, 들어가는 글에서 ‘역사는 해석일 뿐이다.’고 못박았습니다. 관점이 다른 우파와 좌파가, “기초 사실에 대한 합의는 볼 수 있어도 해석과 서술은 각자 정치·사회적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처럼, 성향이 달라서 역사도 다른 이 두 학자가 그럼에도 책을 함께 펴낸 까닭은 무엇일까요? “서로가 좌우 성향의 차이를 인정할 경우 미래를 향해 같이 나아가야 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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