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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

문학이 살 길은 문학 밖에 있다

1.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학 문학이 위기입니다. 음악·미술이나 연극 같은 장르는 발전을 거듭하지만 문학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아예 뒷걸음질을 일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문학이 아니라 문인이 위기입니다. 대부분 문인들이 지금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옛날부터 해오던 관행에 젖어 벗어날 줄을 모릅니다. 지난해 10월 마산문인협회가 발간한 이 바로 그 보기입니다. 제1권 운문편 518쪽, 제2권 산문편 510쪽, 제3권 출향·연고·작고 문인편 646쪽에 이르는 이 선집은 안팎에서 혹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주체인 마산문협은 10월 31일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성대하게 열었답니다. 아주 우스꽝스럽지요. 강호인 당시 회장은 "문학이 첫 자리에 ..

중3 되는 딸과 고3 졸업한 아들

1. 어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처가 쪽 결혼식이 있어서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어르신 만나고 새 신랑 축하도 했습니다. 아침 7시 나서서 시외버스를 타고 오갔는데 모르는 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피곤하더군요. 그래도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에 저녁 6시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닿자마자 올해 중3 올라가는 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 돼지고기 어때?” 이렇게 말입니다. 집에서 돼지 삼겹살 구워먹을까? 묻는 얘기입니다. 우리 식구는 집에서 돼지고기 구워먹기를 오래 전부터 즐겼습니다. 다달이 두 차례 정도? 제가 주로 굽습니다. 아내랑 아이들은 두께가 3cm쯤 되는 자연석으로 구워 놓은 고기를 먹습니다. 물론 지금 아내는, 몸이 아파 꼼짝 못하기 때문에 먹지를 못합니다만. 우리 식구 넷은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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