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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4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하는 창녕 옥천 골짜기

6월 27일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 창녕에 있는 옥천골짜기를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있는 관룡사와 옥천사지도 들러보시라 권했겠지요. 나름 그럴 듯한 계곡이랍니다. --------------------- 이번에는 탁족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창녕 옥천골짜기가 있는데요, 아주 크고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깊이가 있어서 여기 들어서면 여름이라도 골짜기를 타고 시원한 공기가 흘러듭니다. 그리고 관룡사라는 오래 된 절도 있고 옛날 고려시대 스님 신돈이 태어나 자랐던 옥천사지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네비게이터에 관룡사를 찍고 가다가 그 화왕산군립공원 요금소를 지나면 나오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옥천 골짜기입니다. 이쪽저쪽 펑퍼짐한 바닥이나 나무그늘 아래에다..

가본 곳 2014.06.29

가야 옛터 창녕에 있는 신돈의 옥천사터

어느덧 연말입니다. 세상이 어수선한 탓인지 연말 기분이 제대로 나지도 않습니다만 세월은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이렇듯 흘러가는 세월에 얹혀 함께 흘러가면서 갱상도 생태·역사 기행 마지막 발걸음을 12월 2일 창녕으로 떠났습니다. 아침 9시 30분 살짝 지나 일행 40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도민일보 앞을 출발했습니다. 신라시대 처음 지어졌다는 옥천 관룡사와 용선대, 고려말 신돈의 자취가 어린 옥천사 터, 창녕 읍내 술정리 동삼층석탑과 하병수 가옥, 조선 말기 여러 양식의 혼합을 보여주는 성씨 옛집을 둘러보는 나들이랍니다. 10시 30분 조금 못 미쳐 옥천 골짜기 매표소를 지나 두 번째 주차장에 버스가 섰습니다. 여기 오솔길은 이제 골짜기 공사로 이쪽저쪽 흩어지고 깨어져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

가본 곳 2011.12.27

창녕 옥천 골짜기 신돈 폐사지와 물놀이

창녕 옥천 골짜기가 아주 크고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깊은 맛은 있어서 여기 들어서면 여름이라도 공기 자체가 다르답니다. 옥천 마을 들머리 군내버스 종점에서 가파르지 않은 길을 오르느라 맺힌 땀방울이, 여기 물가에 앉으면 얼마 안 가 가뭇없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3일 오전 10시 30분께 창녕 읍내 군내버스 터미널에서 9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1500원에 타고 10시 10분 즈음 옥천에 닿았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평일 아침나절인데도 사람이 곳곳에 박혀 있으니 지금이 한창 피서철이기는 한가 봅니다. 이쪽저쪽 펑퍼짐한 바닥이나 그늘 아래에는 이미 텐트들이 들어서 알록달록합니다. 물웅덩이에는 남녀노소 여러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고무공을 갖고 놀고 다른 ..

가본 곳 2011.08.12

사랑하는 관룡사

제 고향 창녕에는 관룡사라는 절간이 하나 있습니다. 창녕읍 옥천 골짜기에 있습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에는 6학년이 되면 이곳 관룡사로 창녕군 모든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오기도 했습니다. 쌀 두 됫박씩을 숙박비로 내고서 말입니다. 저랑은 인연이 깊은 절입니다. 고3이던 81년 봄과 여름에, 제가 그야말로 세상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을 겪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버이께서 저를 이 절집에서 두어 달 묵게 하셨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 약사전 약사여래불 앞에서 밤새도록 염불을 바치시던 젊은 스님이랑 부산 출장이 잦으셨던 주지 스님,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군요. 같이 요사채에 머물던 철학 경제학 공부하시던 대학생 형도 무엇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스물여섯 늦은 나이에 대학 입시를 ..

가본 곳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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