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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2

술꾼 위한 불꽃쇼 현장 마산 오동동 미나미

한 달도 더 지난 11월 18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밤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마산 오동동에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가면서 생각해 보니 '미나미'가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는대로 미나미는 일본식 술집인데요, 노부부 두 분이서 장사를 하십니다. 창동 오동동이 붐비고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을 때는 장사가 잘 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지금도 손님이 적게 드는 축은 아니랍니다. 미나미에 가고 싶었던 까닭은 따끈한 한 잔 술로 몸을 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날씨도 찬데 몸까지 춥게 하는 술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에 가면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훌륭한 술이 있답니다. 히레사케라 하던데 일본말로 그게 무슨 ..

재벌, 70년대 이미 국민 장악 끝냈다

2007년 우리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는 나름대로 뜻 깊은 일을 하나 해 냈습니다.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한 달에 두 번꼴로 모두 열여섯 차례 모여 노동교실 교육을 했습니다. 조합원 의식 기틀을 다지자는 취지로 했는데, 첫 강의는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장상환이 하셨습니다. 강의 내용과 질문-응답까지 모아서, 올 4월에 는 제목으로 책을 하나 내기도 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언론노조 본조의 도움을 받아 우리 지부가 치러낸 셈인데 이 책을 뿌듯하게 여기며 뒤적거리는데 어릴 적 기억을 깨우는 구절이 눈에 띄었습니다. 장상환의 두 번째 강의 ‘자본주의 바로 알기 2 : 해방 후 한국 자본주의 전개 과정’인데요, 50쪽 아래에 나오는 “1970년대 중반에 오면 재벌이 국민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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