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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5

착하고 예쁜 연이 살던 자리, 안동 제비원

앞에 쓴, '경북 탑 탐방 - 맑게 머리 속까지 헹궈내는(http://2kim.idomin.com/2511)'과 관련이 있는 글입니다. 제비원은 성주풀이에 나오는 성주의 본향이랍니다. 성주는 집을 짓고 지키는 수호신으로 식구들 건강과 화목을 돌보고 집을 재해로부터 지켜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집은 단순히 개별 가정만 뜻하지는 않습니다. 씨족공동체나 지역공동체로 범주가 쉬이 넓어지지요. 이런 성주신앙은 우리 문화 여러 뿌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주신은 처음으로 집 짓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쳐 그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목수의 신입니다. 또 아내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아내를 소중하게 여기며 집안을 화목하게 만드는 가장의 신이기도 합니다. 성주는 나아가 솔씨, 소나무까지로도 확장해 나갑니다. 성주의 본향이 안..

가본 곳 2014.01.29

경북 탑 탐방 - 맑게 머리 속까지 헹궈내는

탐방 루트 의성탑리리오층석탑 →34.6km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17.4km 법흥사지 칠층전탑→3.1km 운흥동 오층전탑·당간지주 6.7km 이천동 석불상·삼층석탑→ 76.3k 남장사 석장승 → 8.7km 복룡동 당간지주 → 6.6km 화달리 삼층석탑 →3.3km 상주박물관 석각 천인상 →21.9km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입상 →35.3km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탑은 불교 발생 이전부터 고대 인도에서 무덤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후 유골과 사리를 봉안하면서 불교 조형물이 되고, 대승불교가 크게 일면서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 믿음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기 위한 신앙대상으로 바뀌었습지요. 불상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탑이 불상 구실을 했습니다. 탑의 모양이나 재료는 시대상과 주변 환경에서 영향을 받게 됩..

가본 곳 2014.01.22

병산서원 앞 강 이름을 아이들이 몰라도

경남도민일보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고재윤)이 함께하는 청소년들의 습지 생태·문화 기행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안동이었습니다.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은 이미 관광지로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병산서원이랑 하회마을이 습지가 어떻게 연관이 있을까 싶을 텐데요, 아니나 다를까 떠나는 버스 안에서 한 학생이 이렇게 물었답니다. "선생님, 오늘 찾아가는 하회마을과 습지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1. 마주 보이는 저 강이 바로 습지 습지라 하면 아이들은 한두 번쯤 찾아본 적이 있을 수 있는 창녕 우포늪처럼 이름난 존재를 떠올립니다. 물이 고여 있고, 물풀이 떠있거나, 나무가 자라고 있거나, 풀이 우거져 있거나 그런 광경을 먼저 그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수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저 강도 바로 습..

가본 곳 2013.10.04

안동 하회마을이 습지와 무슨 상관이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고재윤)과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언론과 함께하는 습지 생태·문화 기행’ 두 번째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로 걸음을 했습니다. 조선 시대 선비 문화가 남긴 이런저런 산물들도 습지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남은행·농협경남본부·STX그룹은 지역에 뿌리를 내린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 이바지를 목적으로 자금 출연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람사르재단을 거들고 있습니다. 람사르환경재단은 이들 기업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이런 습지 생태·문화 기행을 마련하고 1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직원 자녀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이 습지를 좀 더 많이 좀 더 잘 알게 하는 한편 람사르재단 홍보도 겸하는 하회마을 기행은 8일 둘러싼 풍경이 멋진 병산서원(屛山書..

가본 곳 2013.10.01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실패담

올해 들어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를 시작했습니다. 1월 4일치 신문에 첫 번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 일대를 다뤘습니다. 어항과 시장, 동헌을 비롯한 문화재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묶는 끈은 당연히 시내버스입니다. 창원역을 출발해 마산 고속버스터미널과 경남도민일보, 내서읍을 거쳐 진동으로 빠지는 80번 말입니다. 3월 29일까지 모두 열세 차례 다녀와 글을 썼습니다. 바다도 들판도 시가지도 자연도 건물도 있었습니다. 한 번 나가면 적어도 3km안팎, 보통은 6~7km, 많게는 10km넘게 걷습니다만, 그리 힘들거나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다니다 보면 뜻하지 않게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리 답사를 해서 한 번 걸러내면 실수할 개연성이 낮습니다만, 믿는 구석이 확실하거나 일정이 빠듯해 ..

가본 곳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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