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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7

이 시점에 도시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까닭

도시 스토리텔링, 시민과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지역신문사에 근무하다 보니 '지역공동체(local community)'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동체를 '특정한 사회적 공간에서 공통의 가치와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역공동체야말로 지역신문이 존립할 수 있는 바탕이 되고, 그 속에서 공론장(public sphere)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나 강원도의 지역신문 구독률이 경기도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경기도의 인구 많은 도시들은 대부분 서울의 배후 위성도시여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경기도민이라는 소속감이나 공동체 의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굳이 경기..

경남의 숨은 매력 : 보도자료+사진들

이 나왔습니다. 제가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책을 알리기 위하여 출판사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를 받아서, 거기에다 사진을 몇 장 곁들여봤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랍니다. 저는 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것이나 전국적인 것을 중심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대도시 수도권 중심으로 가치관을 형성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여러 선진국들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역사 교육을 시작해 점점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이 자기가 나고 자란 자기 고장이 어떤 사연을 품고 있고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

지역신문은 뉴스기업이 아니라 콘텐츠기업이다

얼마 전 경남에 터를 잡고 전국 독자를 상대로 책을 만들고 있는 출판사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렇잖아도 한 번 만나야지 하고 있던 차에 우리 신문 기자가 ‘지역출판’을 주제로 기획취재를 해보겠다고 하여 만들어진 자리였다. 남해의봄날 정은영 대표, 펄북스 여태훈 대표, 그리고 도서출판 피플파워를 대표하여 내가 참석했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다들 의미 있는 지역콘텐츠를 발굴해 책을 펴내지만, 소비층이 제한되어 있다는 게 공통적인 어려움이었고, 공공기관이나 단체에서조차 공익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지 않아 서운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출판업을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도 일회성으로 신문에 소비되고 마는 지역콘텐츠들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지역신문은 뉴스기업이 아니라 종합콘텐..

이야기꾼 길러내야 이야기산업 가능하다

2015 이야기탐방대 (1)프롤로그-언제든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를 경남 곳곳을 답사하면서 이야기를 찾아내고 또 만들어내는 작업, 그리고 그것을 그럴 듯하게 꾸며나가는 '경남 스토리랩 이야기탐방대' 활동을 경남도민일보와 그 자회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이어갔습니다. 이런 활동을 주최·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야기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이야기산업이라는 개념은 아직 많은 사람들한테 낯이 섭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더 해 보면 그다지 낯설지 않습니다. 관광·여행은 물론 공연·영상·게임도 모두 이야기산업의 영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외국에서 보기를 찾자면 영국 작가 J. K 롤링이 쓴 '해리 포터' 시리즈가 있습니다. 영국에는 스토..

지역에서 지역 신문이 지역 밀착 하기

5월 31일 순천광장신문에서 강의할 때, 글쓰기에 대해서만 얘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역 신문의 지역 밀착을 두고서도 이렇게 원고를 마련했더랬습니다. 순천광장신문에서는, 어쩌면 이 지역 밀착에 대해 좀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 1. 작으나마 경남도민일보가 이룬 성과들 창원·마산에 온 지 올해로 29년이 됐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창간 멤버로 들어와 ‘지역’을 붙들고 살아온 지는 16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제게는 실체가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어떤 화두(話頭) 같은 존재가 바로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보이기도 하고 잡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1999년 창간된 이후 경남도민일보를 돌아보면 경남도민일보가 한 일이 적다고는 절..

신문 창간기념호 특집 어떻게 보시나요?

경남도민일보가 지난 11일로 만 열네 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1일이 토요일이어서 13일자로 창간 14주년 기념호를 냈습니다. 대개 신문사의 창간 00주년 기념호는 평소보다 지면을 대거 증면해 특집기획기사를 쏟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볼 때 한꺼번에 늘어난 대형 기획기사들을 다 읽으려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추가로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기획은 대체로 읽기에 부담스럽고 무거운 주제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그런 창간 기념 기획특집 기사들은 '나중에 시간 날 때 읽어야지' 하고 미뤄뒀다가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따라서 '준비를 많이 했구나'하는 인상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효율적이거나 독자를 배려한 지면구성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좋은 기획, 좋은 특집은 평소에 잘 하면 됩니다...

SNS 활용한 지역신문의 수익사업 가능할까?

'함께 나누면 더 커진다.' 웹2.0의 정신이죠. '문을 열면 더 많이 들어온다'는 말도 성립될 수 있겠네요. 지역신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신문사의 잘 된 사례는 널리 나눠가져야 겠죠? 그렇게 하여 전국의 지역신문이 더 단단하게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면, 경영이 안정되고, 지역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신명이 난 기자들이 더 유익하고 알찬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전체 지역신문의 시장은 더 커질 수 있겠죠. 바로 그런 차원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최창섭)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가 '지역신문 컨퍼런스'입니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에 따라 지원대상이 된 전국의 지역일간지, 주간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상생, 상승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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