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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익진 4

힐링은 잘 놀게 해 줄 때만 가능하다

2013년 10월 31일 경남대학교 한마미래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도심(창동·오동동) Healing을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 제5차 시민포럼이 열렸습니다. 김성열 경남대 대외부총장과 조영파 창원부시장, 송병주 지방자치연구소 소장 등등이 함께했습니다. 서익진 경남대 국제금융학과 교수가 ‘창원시 마산원도심을 중심으로’ 발제를 했고 우신구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 정일근 경남대 교수·시인, 우무석 시인, 김진호 경남신문 정치부 부장대우, 김종대·정쌍학·조갑련 창원시의원, 그리고 제가 토론을 했습니다. 그 때 발표한 제 토론문을 여기 올립니다. 포럼이 갖는 성격으로도 그렇고, 제가 맡은 바 토론이라는 영역의 성격으로도 그렇고 한데,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

자기 앞으로는 아무것도 쌓지 않은 사람

박영주(53)씨는 마산·창원 지역 역사학자랍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해 그이처럼 풍부한 지식을 갖춘 사람은 보기 어렵습니다. 그이는 사회운동도 오래 했습니다. 지금도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또 걷기 바람이 일기 전인 2000년 '걷는 사람들' 모임을 뜻있는 이들과 만들어 카페(http://cafe.daum.net/mswalker)지기 노릇도 하고 있습니다. 박영주씨는 자기 앞으로 이루거나 가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습니다. 운동을 했지만 세력을 이루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소유 집도 없고 보증금이 몇 천만원씩 내고 전세를 얻은 그런 집에 살지도 않는답니다. 마산의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가 있는 건물 한 켠이 그이가 혼자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

마산 한일합섬 터에 섬유박물관이 왜 없지

2009년 12월 16일 저녁 경남 마산시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서익진 경남대 교수 초청 강연 '마산, 새로운 길을 찾다'가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늦게 참여한 데다 무엇이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기까지 해서 제대로 내용을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정신으로 들은 부분만 해도 생각할 거리가 있는 것 같아, 늦었지만 몇 자 적어 올립니다. 제 일터가 있는 마산이 제대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는 데 더해,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하는 서익진 교수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던 까닭도 있습니다. 서 교수는 자기가 쓴 책 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현재의 창원 중심부까지 편입시켰던 마산은 명실상부 전국 7대 도시의 명성을 얻었다. …… 마산은 1980년대 말까지 국가 ..

쇠락하는 도시 마산, 어떻게 살릴까?

"남은 것은 난개발된 도시와 파괴된 환경뿐이었다. 도시의 회생을 위해 지역의 리더들은 과거의 영화를 회복하는 데만 몰두했고 그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민관 대립의 근본 원인은 도시 발전의 방향과 방식에 대한 상반된 입장에 있는 것이고, 지자체와 주민 주민 사이에 반복되는 갈등의 근저에는 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방식과 주민들의 사익 추구 행태가 가로놓여 있다.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적 발전의 모색 없이는 이러한 갈등과 대립은 쉽게 해소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마산의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여러 대안들을 제시하여 많은 동조자도 얻었지만 정책 담당자들에겐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조직의 타성과 상명하복에 익숙해온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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