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아줌마·아저씨 4명의 나들이(☞아저씨·아줌마 블로거 4명이 산으로 간 까닭) 때 '변산바람꽃'이라는 봄꽃을 찾으려 산을 헤메던 중 뭔가 범상치 않은 묘(墓)를 발견했다. 비석을 읽어보니 '嘉善大夫(가선대부) 中樞院 議官(중추원 의관) 商山 周公(상산 주공) 諱 時成之墓(휘 시성지묘)'라고 되어 있다.(처음엔 가선대부를 '희선대부'로 잘못 읽어 한참을 헤멨다.) 해석하자면 가선대부라는 종2품 하계의 중추원 의관 벼슬을 지낸 주시성(周時成)이라는 사람의 묘라는 것이다. 비석에는 상산 주 씨(商山 周公)로 되어 있지만, 상산(商山)은 경북 상주(尙州)의 옛 이름이니 지금은 상주 주씨로 보면 될 것 같다. 상주 주 씨들은 경남 함안에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이 묘가 발견된 곳이 마산 내서읍과 함안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