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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슬몃 젖어든 자연-창원 산·바다·호수 하나 모자람 없네 람사르협약 인정한 습지·갯벌서 다양한 멸종위기 생물종 서식 진해만 둘러친 울창한 생태숲 사람 넉넉하게 품어 안아 아늑 ◇봉암갯벌 봉암갯벌과 맞닿은 마산 앞바다는 90년대만 해도 죽음의 바다였지만 지금은 사람이 들어가 수영해도 될 정도로 수질이 좋아졌다. 2000년대부터 행정기관·환경단체·지역주민·기업체가 힘을 모아 그 갯벌의 생명력을 되살려낸 덕분이다. 도심 한가운데 많이 오염돼 있던 갯벌도 지역사회가 역량을 모으기만 하면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본보기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2008년 열린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봉암갯벌을 공식 방문지로 꼽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09년 '잘 가꾼 자연유산'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 더보기
일광욕하다 딱 걸린 거북 한 쌍을 찍다 지난 17일 우리 경남도민일보 주최 팔용산 걷기대회 행사가 있었다. 나도 참석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주최측의 한 명으로서 참가했다. 시민들과 함께 팔용산 봉암저수지 둘레길을 걸어 돌아나오던 중 봉암저수지의 돌출된 바위 위에 올라와 있는 거북(자라인가?) 두 마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모두들 그걸 보며 신기해했다. 일광욕을 하는 걸까? 나도 카메라로 자라 한 쌍을 담아봤다. 저게 어떻게 여기서 살게 되었을까? 누군가 집에서 키우던 걸 방생한 걸까? 아니면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건가? 이 저수지에는 얼마나 많은 거북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한 게 많았다. 하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 저수지는 일제시대 상수도 수원지로 쓰기 위해 조성한 인공저수지다. 그게 지금까지 남아 이제는 시민휴식처로 각광받고 .. 더보기
둘레길이 아름다운 도심의 산속 호수 경남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 사이에는 해발 328m의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팔용산입니다. 마산시 봉암동과 양덕동, 합성동, 그리고 창원의 팔용동을 끼고 있는 산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매립이 되어 강처럼 느껴지지만, 창원과 진해방향으로는 봉암갯벌이 있는 바다를 끼고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761m)에 비해 낮은 산이기는 합니다만, 창원과 마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다, 제법 험한 암벽들도 적지 않아 시민들이 가벼운 등산을 위해 자주 찾는 산입니다. 그런데, 이 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산중 호수를 갖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마산시 봉암동에서 완만한 숲길을 따라 약 1.5km정도 걸어올라가면 해발 100m쯤에 마치 댐과 같은 석축 콘크리트로 된 저수지 둑이 .. 더보기
도심의 숲속길, 걷고 싶은 길이 되려면… 며칠 전 모처럼 아내와 함께 마산 팔용산의 봉암저수지(옛 수원지)에 다녀왔다. 저수지 둘레길도 아직 완전히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건 아니었지만, 진입로 정비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진입로 정비사업은 길가에 배수로를 내고, 군데 군데 코스모스와 국화길을 만드는 한편 나무다리(목교)를 가설하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8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의 모습은 옛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사안내판에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아 이 진입로를 흙길 그대로 조성할 것인지, 아니면 시멘트나 아스팔트 포장을 할 것인지가 궁금했다. 폐보도블록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보도블록으로 길을 덮을까 걱정도 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관광지.. 더보기
현대판 공적비와 다름없는 문화재안내판 경주 대릉원 안에 있는 천마총 앞에 가면 '천마총 사적비'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박정희 군사쿠데타정권 시절인 1976년 10월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서 세운 것인데, 그 내용이 숫제 '박정희 공적비' 또는 '송덕비'에 가깝더군요. 비석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관련 글 : 경주에서 발견한 박정희 송덕비) "이곳은 국토통일의 기상이 넘치고 민족문화가 찬란하게 꽃핀 신라의 천년고도 서라벌의 옛터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신라의 통일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기리 보존하기 위하여 경주지구 개발의 대영단을 내리셨다. (...중략...)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을 발전 한국의 위대한 기상 속에 재현코져 하는 그 드높은 뜻을 여기 새겨서 기리 전하고져 한다." 비록 쿠데타로 집권한 인물이지만, 그가 우리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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