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호수 하나 모자람 없네 람사르협약 인정한 습지·갯벌서 다양한 멸종위기 생물종 서식 진해만 둘러친 울창한 생태숲 사람 넉넉하게 품어 안아 아늑 ◇봉암갯벌 봉암갯벌과 맞닿은 마산 앞바다는 90년대만 해도 죽음의 바다였지만 지금은 사람이 들어가 수영해도 될 정도로 수질이 좋아졌다. 2000년대부터 행정기관·환경단체·지역주민·기업체가 힘을 모아 그 갯벌의 생명력을 되살려낸 덕분이다. 도심 한가운데 많이 오염돼 있던 갯벌도 지역사회가 역량을 모으기만 하면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본보기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2008년 열린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봉암갯벌을 공식 방문지로 꼽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09년 '잘 가꾼 자연유산'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