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수 후원회원은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2016~2017년 창원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분의 본업은 육군종합정비창 군무원이었습니다. 34년을 근무하고 퇴직했는데요. 이후에도 창원공단의 방위산업체에서 현장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70세까지 일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보통 군무원이라 하면 보수적 세계관으로 무장되어 있을 거라 보는데요. 변기수 회원은 14세 때 학교를 나와 부산 국제시장 간판집 보조원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신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의 표현으로는 “마치 배고픈 사람이 밥을 먹듯이 허겁지겁 읽어치웠다”고 하네요. 이후 도금공, 전기공, 자동차수리공을 거쳐 책을 마음껏 읽기 위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