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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트그라스

일본 골프장이 줄줄이 망하는 이유 마침 소나기가 그쳤다. 토치기현 오타와라시 외곽에 있는 나수쿠로바네(那須黑羽)골프장에 막 도착했을 때였다. 미사와(三澤) 회장이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곧 다시 비가 쏟아질텐데, 코스를 둘러보려면 지금 보시고, 인터뷰는 나중에 하는 게 어떨까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코스 안내는 구로다(黑田) 대표취체역 총지배인이 맡았다. 그는 승용카트를 몰고 연못으로 조성된 워터해저드(Water hazard)가 아름답다는 7홀로 우리를 안내했다. 다른 홀도 둘러보겠느냐고 했지만 사양했다. 일본의 여느 골프장처럼 숲이 많았고, 퍼팅그린은 한지형 잔디인 밴트그라스, 가장 넓은 페어웨이는 흔히 금잔디로 불리는 한국산 고려였다. 코스를 벗어난 러프는 모두 한국형 들잔디였다. 더 둘러볼 것도 없었다. 미사와 회장은 골프장.. 더보기
일본골프장엔 한국산 잔디를 쓴다 골프장 건설 문제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자, 지역주민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적정 골프장 숫자는 몇 개인지, 골프장으로 인한 식수원 오염이나 고갈, 산림파괴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지방재정에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나 연구결과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획취재 지원을 받아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쟁점 전반에 대한 취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블경제 붕괴와 함께 700개가 넘는 골프장이 줄줄이 도산했고, 지금도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골프산업을 취재했습니다. 관련 기사 : 일본에서 한국골프장의 미래를 물었다 일본 골프장에선 눈썰매도 탄다 앞선 두 개의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취재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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