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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표

잊지 말아야 할 악질 경찰 2명 공개합니다 두 악질 경찰과 두 독립운동가 4·19혁명 55주년이다. 올해는 해방 70주년이기도 하다. 일제 때 ‘아라이 겐기치(新井源吉)’라는 아주 악질 헌병보조원이 있었다. 부산헌병대에서 신상묵(신기남 전 국회의원의 부친)과 함께 활동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다 악랄한 고문을 자행하기로 유명했다. 다음은 해방직후 반민특위 조사기록 중 한 대목이다. “곤봉, 죽봉, 죽검 등으로 난타하고 2, 3일간 굶기거나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화로를 머리 위에 들고 있게 하고, 두레박줄에 묶어 깊은 우물 속에 담구거나 이른 아침에 방화용 수조의 꽁꽁 언 물을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깬 후 결박한 채로 얼음물에 앉히고는 머리부터 빙수를 내리붓고는 거꾸로 매달아 전신을 얼음굴에 처박곤 했습니다. 이로써 실신하면 부채질이.. 더보기
역사기념관에 가해자 명단과 악행을 새기자 역사 박제화를 막으려면... 나는 '기념'이란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무슨무슨 기념관, 무슨무슨 기념사업회도 그렇다. 특히 어떤 역사를 기념한다는 것은 거기서 교훈을 얻어 좋은 일은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나쁜 일은 단죄하여 근절시키자는 게 본래 취지일 터. 실제 그런 기념을 제대로 하고 있는 꼴을 본 적이 없거니와 도리어 박제화(剝製化)만 하고 있는 꼴을 무수히 봐왔기 때문이다. 박제화란 더이상 발전하거나 본질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굳은 상태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역사를 과거에만 가둬놓고, 오늘의 시대에 계승·발전은커녕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데, 그걸 과연 '기념'한다고 할 수 있는가? 가령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의거 주역들이 오늘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침묵하고.. 더보기
4.19 원흉 최남규는 일본경찰 출신이었다 대개 3.15의거나 4.19혁명 등 시민항쟁에서 시위대에 총질을 하거나 고문을 가한 악질 경찰관들의 전력을 찾아보면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경찰 출신들이 많습니다.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유기한 악질 경찰 박종표도 그런 케이스였죠. 그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시고... ☞친일헌병 박종표는 김주열 살해한 원흉이었다 오늘 소개할 사람은 당시 경남경찰국장으로 3.15부정선거를 지휘한 주범이자, 3.15 마산의거 당시 시민들을 살해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최남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15와 4.19로 이어지는 혁명 과정에서 최남규의 지휘를 받은 경남 경찰이 어떤 짓을 벌였는지 한 번 보시죠. 1960년 당시는 경찰력으로 정권을 유지하던 시절이었던 만큼 3·15 이후 부산지검 한옥신 부장.. 더보기
누나의 3월 : 비루한 욕망과 남루한 폭력 1960년 마산 3·15 의거를 다룬 이 18일 밤 전국 방송을 탔습니다. 3월 27일 마산MBC 권역 방송을 했을 때 전국 방송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4월 혁명 기념일 4월 19일을 하루 앞두고 이렇게 방송에 나왔습니다. MBC가 고맙군요. 저는 3월 26일 마산 MBC 아트센터에서 한 시사회에 가서 봤습니다. 집에 텔레비전이 없기 때문에 정식 방송으로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국 방송에 때맞춰 당시 제게 들었던 느낌을 좀 얘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잘 짜인 드라마에서 50년 전 상황을 아주 잘 구현해 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 엉뚱하게도 제 감수성이 시대에 뒤떨어졌음과, 욕망에 대한 남자의 비열함과, 폭력에 대한 인간의 남루함을 느꼈습니다. 1. 시대에 뒤떨어진 나의 .. 더보기
드라마 '누나의 3월' 리뷰에 앞선 메모 -드라마를 보면서 울었다. 중반부터 계속 삐질삐질 눈물이 나왔다. 끝까지 눈알이 쓰라렸다. -역사고증을 철저히 했다. 특히 주요한 핵심 인물(박종표 친일, 오성원 구두닦이, 다방레지 등 민중, 그리고 학생, 민주당원, 기자, 경찰서장) 제일여고 학생회장 노원자 등을 잘 배치했다. 주인공인 누나 양미, 동생 양철은 가상인물, 실재인물과 가상인물을 적절히 잘 배합했다. -권찬주 여사, 김주열, 그의 형 광열, 친구 김용실도 잘 형상화했다. 다만 권찬주 여사는 극중인물보다 실제 인물이 훨씬 반듯하게 잘 생겼다. 권 여사의 얼굴을 아는 사람으로서 약간 아쉬웠던 점이었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은 검찰지검장 서득룡, 서울신문 기자 이필재 기자, 국회의원 이용범, 사찰계장 강상봉 ... 등 진짜 원흉들 형상화 한계,.. 더보기
혹시 내 할아버지도 친일? 확인해보세요 지난 2004년 8월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전격 사퇴했다. 그의 아버지 신상묵의 친일 행적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당시 언론은 마치 숨겨져 있던 대단한 비밀이 새롭게 밝혀진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사실 신상묵의 친일행적은 정부 수립 직후 설립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체포됐던 친일헌병보 박종표의 조사 및 재판기록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즉 국가의 공식 기록에 이미 다 나와 있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대단한 것처럼 인구에 회자될 수 있었던 것은 '반민특위의 조사 및 재판 기록'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도서출판 다락방에서 총 17권 분량으로 영인본을 묶어냈지만, 워낙 방대한데다 문.. 더보기
고은 시집 '만인보'에 역사적 오류가 있다 요즘 마산은 흔히 3·15의거와 4·19혁명이라 부르는 1960년 3·4월혁명 49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입니다. 어제(11일)는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마산앞바다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모습으로 떠오른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해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오전에 시신인양지에서 열사의 고향이자 모교인 남원 금지중학교 교사와 학생, 그리고 열사가 입학식도 치르지 못하고 희생된 마산상고(현 용마고)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49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김주열 열사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얼마전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과 제가 번갈아 포스팅했던 친일헌병보 출신으로 대한민국 경찰이 되어 김주열 열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박종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더보기
김주열 살해 유기 원흉은 친일헌병 박종표였다 4·19혁명 열사 김주열을 아시나요? 김주열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60년 경남 마산의 마산상고에 진학했다가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3·15의 화신이며 4·19의 횃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18일) 블로거 정운현 선배가 '친일헌병들은 애국지사를 어떻게 '고문'했나'라는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등장한 일제 헌병보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신상묵과 박종표였던 것입니다. 신상묵이야 신기남 전 의원의 부친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자이지만, 박종표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박종표는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로서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원흉입니다. 그는 바로 열 여섯 살의 김주열 학생에게 직격최루탄을 발사해 눈을 관통하게 함으로써 살해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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