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텔 3

여성 시인의 연애는 무슨 색깔일까

사랑이 대세입니다. 아니 여태껏 사랑이 대세가 아닌 적은 없었으니까 그건 전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요, 이제 사랑 표현조차도 공공연한 게 대세인 모양입니다. 시인은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그러나 저의 는 늘 봄입니다"라 적어 시집을 보냈습니다. 시인이 여성인 때문인 모양인데, 직설·직시보다는 은유·비유가 많은 것 같기는 하지만 '에로틱'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김경의 두 번째 시집 의 표제작입니다. "나는 슬픈 꽃의 살갗을 가진 탕아 편식주의자인 사내의 불길한 애인 애초 그대와 내가 바닥 없는 미궁이었을 때 얼마나 많은 바다가 우리의 밤을 핥고 갔는가 내 몸 어디에 앉을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 미타산 저물 무렵처럼 나와 어떻게 이별할지 끙끙대는 어린 연애, 유리창처럼 닦아주고 싶은 저, 나이 어린 연애의..

청와대 행정관의 변명과 마사지걸 발언

3월 25일 청와대 행정관 둘이 IT업체인 티브로드 간부와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자랑 더불어 모텔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청와대 머슴들이 이렇게 놀았다는 얘기를 들으니 청와대 주인 언행이 생각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태 전 8월 28일 일간지 편집국장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말했다지요. “현대건설 다닐 때 태국 현지에서 오래 일한 선배는 마사지 걸 있는 데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서.” 참 난형난제(難兄難弟)라고나 할까요. 그 나물에 그 밥이고 그 주인에 그 머슴입니다. 그런데 난형난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어난 일도 그렇지만 그 일에 대한 해명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보도를 ..

이른바 '러브호텔'에 가봤더니…

출장이 잦은 저는 '모텔'을 좀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서울 외 지역의 모텔 시설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3만 원~4만 원, 아주 비싸도 5만 원을 넘지 않는 돈으로 이 정도 시설을 갖춘 호텔에서 잘 수 있는 곳은 외국에 가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21일)도 취재를 겸해 부산 블로거 모임에 갔다가, 오늘(22일) 오전 김해시 한림면에서 취재계획이 생겼습니다. 김해는 부산과 마산 사이에 있습니다. 어차피 밤이 늦었는데, 마산에 왔다가 다시 김해로 가는 것보단 그냥 부산에서 자고 김해 취재를 마친 후 마산에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산 사상터미널 옆에 즐비한 모텔 중 한 곳이었습니다. 처음 찾아간 모텔은 인터넷이 안된..

가본 곳 2009.02.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