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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호텔 2

룸살롱 티켓다방을 거쳐 요양원이 된 건물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가면 시온요양원이 있다. 앞에 들판과 경계를 지어주는 조그마한 샛길이 나 있고 뒤로는 야트막한 야산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큰길에서 샛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그 끄트머리에는 모두 작은 마을이 하나씩 달려 있다. 내 기억으로 이 건물은 199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산자락을 깎아내고 2층 건물을 올렸었는데 처음에는 1층 룸살롱 2층 러브호텔이었다. 1층은 얼마 가지 않아 티켓다방으로 바뀌었고 2층은 그대로 러브호텔로 남았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한동안은 아무 간판도 없이 폐업 상태로 있었다. 고향집이 가까이 있는데다 업무상 종종 찾곤 하는 소벌(우포늪)이 바로 옆이다. 그래서 자주 들락거렸고 그렇게 들를 때마다 보이곤 했기 때문에 기억한다. 룸살롱(그리고..

이른바 '러브호텔'에 가봤더니…

출장이 잦은 저는 '모텔'을 좀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서울 외 지역의 모텔 시설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3만 원~4만 원, 아주 비싸도 5만 원을 넘지 않는 돈으로 이 정도 시설을 갖춘 호텔에서 잘 수 있는 곳은 외국에 가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21일)도 취재를 겸해 부산 블로거 모임에 갔다가, 오늘(22일) 오전 김해시 한림면에서 취재계획이 생겼습니다. 김해는 부산과 마산 사이에 있습니다. 어차피 밤이 늦었는데, 마산에 왔다가 다시 김해로 가는 것보단 그냥 부산에서 자고 김해 취재를 마친 후 마산에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산 사상터미널 옆에 즐비한 모텔 중 한 곳이었습니다. 처음 찾아간 모텔은 인터넷이 안된..

가본 곳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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