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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최순실로 떠들썩한데 고작 새 얘기하려니 대통령 비선 실세 비리 의혹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판에 '고작' 새 한 마리를 입에 올리려니 좀 '거시기'하긴 하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예고되어 있다. '좀 시시하기는 해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하는 까닭이다. 창녕 우포 따오기 이야기다. 1979년 멸종된 따오기가 2008년 우리나라에 다시 나타났다. 자연 상태가 아니라 중국서 비행기로 모셔온 암수 한 쌍이 주인공이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시작이었다. 2013년 중국서 다시 들여온 한 쌍까지 합해 네 마리가 새끼쳐서 지금은 171마리로 늘었다. 번식·사육 기술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안정적인 규모가 되자 복원센터는 지난 4일 사람과 익숙해지게 만들려고 따오기를 공개했다. 내년 가을 자연으로 보내 거기서 살아내도록 하.. 더보기
따오기는 소모성 관광상품이 아니다 어제 따오기가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신문방송에 보도가 잇따르네요. 평일에 하루 4회(10:00, 10:30, 14:00, 14:30), 한 번에 50명씩에게만 개방됩니다. 인터넷(www.ibis.or.kr, www.cng.go.kr)으로 예약하면 되고 궁금한 것은 따오기복원센터(전화 055-530-1574)로 물어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서는 따오기가 1979년을 마지막으로 멸종되었습니다.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농촌근대화 또는 개발로 농약을 지나치게 쓴 결과겠지요. 예쁘고 듬직하게 생긴 따오기를 박제하려고 사람들이 설친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인간이 모두 따오기가 살 수 없도록 만든 셈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따오기는 2008년과 2013년 중국에서 각각 2마리씩 들여온 데에서 .. 더보기
따오기 인공번식은 동물원도 할 수 있다 6월 17일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습지 생태계 생물 다양성 증진 및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서식처 관리 전략 수립 전문가 회의’가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습지·생태 전문가 스물 남짓이 모였습니다.(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이 날 저는 ‘사도시 따오기 야생 복귀를 위한 서식처 관리 방안’에 눈길이 갔습니다. 일본 니이가타대학 부설 필드(フィ―ルド·Field, 야생? 들판? 현장?)과학교육연구센터의 홈마 고스케(本間 航介)씨가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 사도시는 인공 번식지에서 자라난 따오기를 2008년부터 해마다 야생에 풀어놓아 2013년 현재 142마리가 됐습니다. 홈마씨는 이번에 사도시 사례를 통해 따오기의 움직임, 생존 환경, 먹이, 둥지 등이 어떤지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서식지 전체에 .. 더보기
"논에 황새보다 아이들 돌아온 게 더 기뻤다" 60년 넘는 동안 한결같은 노력으로 절멸했던 황새를 되살려낸 도시가 일본 도요오카시입니다. 도요오카시의 나카가이 무네하루 시장이 5월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와 지역 차원의 적용을 위한 포럼' 등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1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옆 '디자인 이노' 사무실에서 만나 재일동포 3세인 김황 동화작가의 통역으로 1시간 남짓 얘기를 나눴습니다. - 경남도민일보 독자를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91년 효고현(도요오카시가 소속돼 있는 광역자치단체) 현위원이 됐습니다. 줄곧 황새를 보호하자고 말해 왔습니다. 1989년 30년 만에(1959년에 마지막.. 더보기
창녕군은 도요오카시를 따라할 수 있을까?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멸종된 황새를 야생에 복원한 선구자입니다. 일본 야생에서 황새가 사라진 까닭은 논밭에 뿌려댄 농약에 있었습니다. 도요오카시는 1958년부터 헬리콥터로 무차별적으로 농약을 뿌려댔습니다. 황새는 사는 영역이 사람과 겹칩니다. 황새는 얕은 물에 사는 미꾸라지나 붕어나 논고둥 같은 생물을 먹고 삽니다. 먹는 양이 엄청나서 하루에 5㎏, 미꾸라지로 치면 80마리랍니다. 개울과 도랑이 실핏줄처럼 흘러다니는 야트막한 산기슭이나 들판이 황새들 먹이터입니다. 농약이 황새 멸종 원인임은 1966년 도쿄교육대학 일본응용동물곤충학회 '황새의 죽음' 연구·발표에서 확인됐습니다. 야생에서 죽은 황새 세 마리를 검사했더니 수은이 치사량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어미가 농약에 중독돼 있는데 새끼가 제대로 태어나.. 더보기
우리는 왜 논에는 벼만 자란다고 여길까? 지금 들판은 모내기철입니다. 갓 심긴 모가 옅은 초록색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아직 모를 심지 않은 논도 남아 있습니다. 물은 봇도랑을 흘러다니고 여기저기 논을 안팎으로 넘나들면서 곳곳을 적셔 줍니다. 1. 논이 사람에게 과연 무엇일까? 이런 논이 우리 사람에게 무엇일까요? 식량인 쌀을 생산해 주는 일만 할까요? 아닙니다. 닥치는대로 꼽아보겠습니다. 해마다 이렇습니다. 홍수 저장 36억t, 기온 떨어지는 효과를 불러오는 수증기 증발 효과 8070만t, 토양 쓸려 없어짐 방지 효과 2596t, 오염 정화 효과 5조9600억원이랍니다. 또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 4178억원, 산소 공급 효과 5조2795억원, 지하수 머금는 효과 157억5000만t 등입니다. 그리고 숱한 야생 동물과 식물의 삶.. 더보기
이인식 따오기 자연학교 교장의 향기 “33년 꿔온 ‘한여름밤의 꿈’을 현실에서 만들며 살지요.” 여러 가지 단체 활동도 접고 30년 넘는 교직 생활도 접고 이태 전에 우포늪이 있는 창녕군 유어면 세진 마을로 들어간 이인식 선생. 그이는 지금 들어간 마을에 뿌리를 내리려고 합니다. 어디든지 뿌리를 내리지 않으면 운동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그이가 하려는 운동은 마을 어르신과 함께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생태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고향 세진 마을을 떠나 사는 자식들의 아이들을 불러 모으고 마을 어르신들이 교사로 참여해 가르칩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조금씩 뿌리가 내려지는가 봅니다. 1. 창녕 세진 마을에 스며들다 이인식 선생을 만난 날은 3월 25일 일요일이었습니다. 이 날 일본 손님을 맞았습니다... 더보기
따오기도 경남에선 국빈, 대전에선 가축? 같은 따오기라도 경남에 온 따오기는 '국빈' 대접을 받고, 대전에 온 따오기는 '가축' 취급을 받았다? 사실 그랬다. 지난 10월 17일 중국 섬서성을 떠나 경남에 온 따오기 한 쌍은 경남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영접'을 받으며 전용비행기 편으로 들어왔다. 경남도는 이 따오기를 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쳤다. 또 일반인은 물론 기자들의 접근조차 엄금하며 군사작전에 버금가는 보호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데려오는 데 비용만 7000만 원 정도가 들었고, 사육하고 복원하는 데에는 약 65억 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대전동물원에도 멸종위기의 희귀종 따오기 6쌍이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는 기사가 대전발로 일제히 보도됐다. 일본 다마동물원 등 3곳에서 무상기증받아 들여온 이들 따오기는 전용기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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