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식이 여기저기 치러지는 마당에 알몸 뒤풀이 팬티 뒤풀이 이런 일을 듣고 보고 하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얼굴을 찡그리고 혀를 차게 마련입니다. 별로 생각하는 바가 없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애들이라 한 번 저래 보는 모양이지. 다만 다른 사람들과 좀 달랐던 점은, 아무리 저래도 아이들은 다 제대로 자란다고 여기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13일 아침 신문을 보다가 요즘 이런 사람 이런 선생이 있나 싶어서 깜짝 놀라는 한편으로 감격을 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저보다 열 살 아래인 한 선생이 쓴 칼럼입니다. 이계삼이라고, 경남 밀양 한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계삼은 그러니까 아이들 일탈 현상을 보면서 그 원인을 생각했고 그러면서 그것이 어떻게 해야 치유..